“10명 중 3명은 용변 보고 손 안 씻어”…올바른 손씻기 방법은?

[오늘의 건강]

손을 씻을 때 비누를 사용해 손바닥과 손등은 물론 손가락 사이와 엄지손가락, 손톱 밑까지 꼼꼼히 문질러 씻으면 설사 질환의 30%, 호흡기질환의 20%를 막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지역에 따라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므로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8~18도, 낮 최고기온은 19~24도로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오늘의 건강=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손씻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커졌지만 여전히 성인 10명 중 3명은 공중화장실을 사용 후 손을 씻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10월 15일인 ‘세계 손씻기의 날’을 맞아 손씻기 실태와 올바른 손씻기 방법을 알아본다.

13일 질병관리청은 ‘2023년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질병관리청과 국제한인간호재단이 함께 한 이번 조사는 8월 14일부터 9월 13일까지 약 한 달 간 3217명에 대한 관찰조사와 1578명에 대한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용변 후 손씻기 실천율은 71.1%로 전년(66.2%) 대비 증가했으나, 비누를 사용한 손씻기 실천율은 25.4%로 전년(29.4%) 대비 감소했다. 대상자의 28.9%는 손을 씻지 않았으며 그 이유는 ‘귀찮아서’가 38.8%로 가장 많았고 ‘바빠서’가 25%, ‘습관이 되지 않아서’가 15.2%로 뒤를 이었다.

성별과 연령에 따라 손을 씻지 않는 비율은 남성 37.5%, 여성 20.4%로 나타났다. 20~30대 23.3%, 40~50대 28.4%, 60세 이상은 36.6%는 손을 씻지 않았다. 공중화장실에서 손 씻는 전체 시간은 평균 10.5초에서 11.3초로, 비누거품으로 손을 비벼 닦는 시간은 5.3초에서 7초로 늘었다.

손을 씻을 때 비누를 사용해 손바닥과 손등은 물론 손가락 사이와 엄지손가락, 손톱 밑까지 꼼꼼히 문질러 씻으면 설사 질환의 30%, 호흡기질환의 20%를 막을 수 있다. 특히 용변을 본 후, 식사 전·후, 음식을 준비할 때, 코를 풀거나 기침·재채기 후에는 반드시 손을 꼼꼼하게 씻어야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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