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혈관 청소’ 돕는 생활습관들.. 치매는?

혈관성-알코올성 치매,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 가능

뇌의 혈관을 ‘청소’하기 위해 금연, 음식 조절이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

뇌혈관의 중요성을 새삼 거론할 필요는 없다. 뇌혈관에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이 쌓여 피의 흐름을 막으면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위험이 높아진다. 치매의 원인 중 하나가 혈관성 치매다. 뇌졸중을 오래 앓으면 치매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뇌의 혈관을 젊게 하는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 나이 들면 걸린다? 치매도 예방 가능

치매는 예방이 불가능할까? 나이 들면, 또는 운이 없으면 걸리는 것일까? 치매의 종류는 다양하다. 이 가운데 혈관성 치매, 알코올성 치매 등은 생활습관을 조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고혈압, 혈관병을 미리 막고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치매로 발전하지 않는다. 다만 치매의 60~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여 발병한다.

◆ 뇌혈관을 탁하게 하는 요인들은?

뇌혈관 질환 및 혈관성 치매의 위험을 높이는 것은 고혈압, 흡연, 심장병,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이다. 이로 인해 뇌졸중(뇌경색-뇌출혈)으로 발전하거나 뇌의 실핏줄이 좁아지고 막혀도 치매가 생길 수 있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의 손상 부위, 크기, 손상 횟수에 따라 치매 발병 여부와 심각도가 결정된다. 인지기능-기억력 저하, 언어기능, 판단력, 계산력 등이 크게 떨어진다.

◆ 혈액-혈관 청소… 음식 조절 + 금연 + 운동

혈액 속에서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늘어나면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지혈증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합하여 이상지질혈증으로 부른다. 먼저 탄수화물부터 줄여야 한다. 쌀밥에 보리, 콩 등을 섞어 먹고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도 절제해야 한다. 고혈압, 혈관에 가장 나쁜 것은 흡연이기 때문에 금연이 최선이다. 또 짜게 먹지 않아야 한다. 많이 먹고 움직이지 않으면 살이 찌고 혈관에 좋지 않다. 걷기, 자건거타기 등 유산소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게 좋다.

◆ 통곡물, 등푸른 생선, 콩-견과류, 들기름-올리브유, 해조류…

고기의 비계에 많은 포화지방은 살을 찌유고 혈관의 중성지방을 늘린다. 반면에 불포화지방은 혈관 청소에 도움이 된다. 현미-보리-귀리 등 통곡물, 고등어-참치 등 등푸른 생선, 콩류, 호두-땅콩 등 견과류, 들기름-올리브유, 미역-다시마 등 해조류에 불포화지방이 많다.

◆ 양파, 마늘, 생강, 표고버섯…

양파의 퀘세틴 성분은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억제한다. 나쁜 활성산소로부터 뇌의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양파와 마늘의 알리신 성분은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증상을 완화해 피의 흐름을 좋게 한다. 혈관 속의 섬유소 용해 작용을 도와 혈전 생성을 막고 뇌졸중 위험을 줄여준다. 생강의 진저롤 성분은 쓸개즙의 분비를 촉진해 콜레스테롤 조절, 혈액 정화에 도움이 된다. 표고버섯도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에 기여하는 에르고스테롤 성분이 들어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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