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 AI 기반 성매개 감염병 진단 솔루션 필리핀 등 진출
[바이오워치]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뷰노는 AI 기반의 성매매 감염병 진단 솔루션 뷰노메드 트리뷰(VUNO Med-TriVu)가 몽골, 필리핀 등 개발도상국으로 서비스된다고 16일 밝혔다.
뷰노는 2017년 초 성매매 감염병 진단을 위한 현미경 기반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트리코모나스, 칸디다, 임질 등 주요 성매개 감염병에 대한 임상 검증을 몽골 내 10개 국립 의료 기관에서 진행해왔다. 현재 몽골 정부 승인 하에 해당 기기가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 국립전염병센터는 뷰노의 AI 솔루션을 몽골 국가 표준검사 방법으로 채택하기로 해 현재 몽골 복지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더불어 뷰노는 필리핀 최대 관광지인 비사야스 지역 국립 의료 기관과 AI 솔루션 도입을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했으며, 2019년도부터 주요 관광지 성매매 종사자를 대상으로 임상 검증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몽골에 이어 성공적인 임상 결과 확보 시 개발도상국에 대한 대규모 AI 솔루션 판매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5년 국제보건기구(WHO)는 치료 가능한 4대 성매개 감염병으로 트리코모나스, 임질, 클라미디아, 매독을 선정하고, 유병률 감소를 위한 다양한 권고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를 통해 90% 이상 치료가 가능해 선진국에선 유병률이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진단 시스템과 인력 부족으로 유병률이 증가하는 개발도상국에서 뷰노가 빠르고 정확한 진단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현준 뷰노 전략 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는 AI가 아직 많지 않다. 뷰노는 국내 최초로 AI 의료 기기를 출시한 기업으로, 해외 시장에 대해서도 일찍부터 고민해 왔다"며 "성매개 감염병을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뷰노메드 트리뷰의 시장 기회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뷰노는 필리핀 진출을 통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성매개 감염병 인공지능 진단 서비스' 추진을 위한 CTS 프로그램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