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이 앓는 ‘공황장애’…이런 증상 겪었나요?

최근 ‘기부 천사’로 알려진 가수 김장훈이 공황장애가 재발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공황장애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정확히 어떤

병인지 제대로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은 누구나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 처하면 공포감을 갖게 마련이다.

그런데 특별히 위협을 느끼는 상황이 아닌데도 신체의 경보 체계가 오작동을 일으켜

위협에 처했을 때와 같은 반응을 일으키는 병적인 증상을 공황장애라고 한다.

예를 들어 출퇴근길에 지하철을 타러가거나 사람들의 붐비는 백화점에 들어갈

때 미리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경우가 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느닷없이 무섭고

고통스러운 증상들이 나타나거나, 또 그런 경험을 하게 될까봐 평소에 하던 일을

마음 편하게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일이 갑자기 일어나면 공황발작이라고

한다.

살면서 공황발작을 경험하는 사람은 매우 많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전체 성인

인구의 30%가 한 차례 이상 공황 발작을 경험했다고 한다. 그러나 대개 한 번에 그치는

경우는 공황장애로 진단하지 않는다. 공황발작이 거듭되고 특별한 스트레스나 신체

이상의 원인이 없다면 공황장애로 여겨지는데, 현재 우리나라에는 이런 환자가 인구의

1~2%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공황발작이 일어나면 여러 가지 증상을 겪게 되지만 공황발작이 그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다. 따라서 병을 앓는다고 해서 목숨을 잃는다거나 하는 극단적인 상황은 일어나지

않는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으로 치료를 하면 대부분 공황장애의 두려움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 공황장애 증상…체크리스트

-호흡이 가빠지거나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어지럽고 휘청휘청하거나 졸도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맥박이 빨라지거나 심장이 마구 뛴다

-손발이나 몸이 떨린다

-땀이 난다

-누가 목을 조르는 듯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메슥거리거나 토할 것 같다.

-딴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 들거나 자신이 내가 아닌 듯한 느낌이 든다

-손발이 저릿저릿하거나 마비되는 느낌이 든다

-화끈거리는 느낌이나 오한이 든다

-가슴 부위에 통증이나 불편감을 느낀다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낀다

-미쳐버리거나 스스로 통제를 할 수 없게 될 듯한 두려움을 느낀다

이상의 증상 중에서 4가지 이상의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여 점점 심해지다가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달하는 경험을 했다면 공황발작을 겪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남인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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