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사는 아이들, 무생물도 살아있다 인식

살아온 배경따라 인간과 자연관계 달리 인식

자연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란 시골 아이들은 삭막한 도시에 사는

아이들보다 인간 중심적 사고가 아닌 생태 중심적 사고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 와인버그 예술과학대학교 더글라스 메디, 산드라 왁스만 박사

등은 인간중심적 사고가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 알아보기 위해 시카고 중심부에 사는

아이들과 매일 자연과 접촉이 많은 위스콘신 시골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생각하는

생물계 범위를 비교했다. 시골 아이들은 유럽계 미국인뿐 아니라 원주민인 메노미니족

아이들도 포함시켰다.

조사 결과 시골 아이들은 도시 아이들에 비해 생명이 있다고 생각하는 생물계군이

더 넓었다. 가령 시골 아이들은 무생물인 돌 물 공예품 등도 인간처럼 말하고 노래하는

등 살아있다고 여겼다. 살아온 배경에 따라 아이들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다르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왁스만 박사는 “우리는 아이들이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관계를 이해할 때 인간

중심으로 사고한다는 것을 당연시 했지만 이번 연구는 인간 중심적 사고는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의해 변화할 수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인지 발달’(Cognitive Development)’에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가 10일 보도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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