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가 어떻길래… 이성 사로잡나

 

“내가 만만해? 내가 뭐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 사람이야!” 
 
첫째와 막내에게만 계란프라이를 해주는 엄마를 원망하며 둘째 덕선이(드라마 응팔 주인공)는 버럭 소리를 지르죠. 
 
“선우야, 왔어? 들어와~”
 
반면 첫사랑 선우에게는 상냥한 목소리로 다정다감하게 말을 건넵니다.
 
가족과 이성을 대할 때 달라지는 목소리, 
거기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요?


이성 앞에선 남녀 모두 목소리 달라져 
 
가족들 앞에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는 덕선이가 선우 앞에선 다소곳한 숙녀가 되어 다정한 목소리를 냅니다. 
 
미국 올브라이트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남녀를 불문하고 로맨틱한 대상과 대화를 나눌 때 목소리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여성은 평소보다 저음으로, 남성은 고음으로 바뀌는 특징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상대 이성의 목소리 톤을 맞추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소속감, 친밀감, 애정도를 높이는 방편인 거죠. 


남성은 낮고 굵은 목소리로…
 
여성에게 호감을 주려면 남성은 낮고 굵은 목소리가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영구 애버딘대학교 연구팀이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험해본 결과, 여성들은 일관되게 이런 목소리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캐나다의 한 연구팀은 조금 다른 견해를 내놨습니다. 
여성은 낮고 굵은 목소리의 남성을 잠깐 만나고 즐길 대상으로 생각한다는 건데요, 
마초적인 목소리는 바람기가 있을 것이란 판단이 들어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이유죠.


여성은 숨소리 섞인 목소리로…
 
마릴린 먼로의 목소리는 이성에게 매력적인 반면, 
킴 카다시안의 목소리는 이성적인 매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무슨 차이일까요? 
 
먼로의 목소리는 숨소리가 섞여 있고, 카다시안은 갈라지거나 억지로 짜낸 목소리를 내죠.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어리고 날씬한 여성이 숨소리 섞인 목소리를 많이 낸다고 합니다. 반면 흡연자나 감기에 걸린 사람은 갈라진 목소리를 내죠. 
이러한 차이가 여성의 목소리에 대한 선호도를 결정한다는 설명입니다.


함께 어울리면 목소리 톤 비슷해져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표현이 있죠? 이는 목소리에도 해당되는 얘기 같네요. 
 
카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을 보면 그룹 구성원들끼리 비슷한 느낌이 나죠. 
 
조곤조곤하게 대화를 나누는 팀이 있는가하면, 하이톤으로 왁자지껄하게 떠드는 팀이 있죠.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사회적 소속감과 공동체의식 때문에 비슷한 목소리를 가진 사람을 선호하게 된다고 하네요.


쉰 목소리 난다면 역류성 식도염일지도…
 
코감기에 걸리면 코맹맹이 소리가 나고, 목감기에 걸리면 허스키한 목소리로 바뀌죠. 
 
쉰 목소리가 난다면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요? 
야구장에서 열심히 응원했거나 노래방에서 줄기차게 노래를 불렀을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특별히 목 쓴 일도 없는데 목이 자꾸 쉰다면? 
그땐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신물이 올라오고 가래가 자주 끼고 헛기침을 반복한다면 이 질환이 아닌지 검사를 받아봅시다.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이 입만 열면 깬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만큼 목소리가 사람의 인상을 좌우한다는 의미겠죠.
 
사람은 시각 의존도가 높을 것 같지만,
사실 청각에 의존하는 비중 역시 상당히 높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정치인 움베르토는 뇌졸중을 앓고 난 뒤 성대근육이 약해져 목소리가 달라졌죠. 그런데 이러한 목소리 변화는 대중의 인식까지 뒤바꿨습니다. 권위적인 이미지에서 인자한 이미지로 탈바꿈하게 된 거죠. 
 
그 만큼 목소리의 영향력은 굉장합니다. 
 
단 목소리에 대한 선호도는 문화적 영향, 개인적 관심사 등에 따라 달라지니 자신의 목소리가 못마땅하다고 실망하진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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