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젠틀맨을 밀어낸 63세 가수왕

신사가 튕겨서 밀려났습니다. 어제 주요 포털 검색어 순위에서 36세 싸이의 ‘젠틀맨’이 63세 조용필의 ‘바운스’에게 윗자리를 양보해야만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음악을 듣고 60대에 어떻게 저렇게 젊은이의 감각을 유지할 수 있을까 놀라고 있지요.

조용필의 30여 년 지기인 홍호표 채널A 국장은 자신의 박사 학위 논문을 재정리한 책 《조용필의 노래 맹자의 마음》에서 가왕(歌王)은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대중 정서와 호흡을 맞춘 가수였고, 인간의 본성에 호소하여 대중과 한 마음이 된 음악인이라고 규정합니다. 천인합일(天人合一)의 정신에 따랐기에 민심(民心)에 호응하여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인기를 끌 수가 있었다는 해석입니다. 

이 책에서는 조용필의 ‘고추잠자리’ ‘못 찾겠다 꾀꼬리’ 등 노랫말을 분석하고, 노래의 주인공은 적자지심(赤子之心, 발가숭이 아기의 마음)을 가진 대인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맹자에 따르면 그릇이 큰 사람은 아기의 마음과 비슷합니다. 본성에 충실한 삶은 넓고 크지요. 이러한 삶은 호연지기(浩然之氣) 큰 가슴의  삶일 뿐 아니라 행복하고 건강한 삶이겠지요?

동양뿐 아니라 서양의 현인도 이러한 아기의 본성 같은 마음을 노래했습니다. 맹자와 윌리엄 워즈워드, 조용필이 어린이의 마음에서 만나는 이 상쾌함!

하늘의 무지개 바라보면
내 마음 뛰노나니,
나 어려서 그러하였고
어른 된 지금도 그러하거늘
나 늙어서도 그러 하리다.
아니면 이제라도 나의 목숨 거둬 가소서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바라노니 내 생애의 하루하루가
천성의 경건한 마음으로 이어지기를….

<윌리엄 워즈워드의 ‘무지개’>

호연지기를 기르는 10가지 방법

①밤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등 자연의 흐름과 같이 하게 한다.
②다양한 책을 읽는다. 독서에 편식하지 않는다.
③규칙적으로 운동한다.
④봉사활동을 하거나 기부를 한다.
⑤예술을 가까이 한다.
⑥바른 자세를 갖는다. 바른 자세로 앉고 바른 자세로 걷는다.
⑦취침 전후에 10분 정도 눈을 감고 천천히 숨 쉬며 명상에 잠긴다.
⑧고운 말, 남을 존중하는 말, 예의 있는 말을 쓴다. 거짓말, 음란한 말, 사악한 말, 변명을 하지 않는다.
⑨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자신에게도 감사하는 여유를 갖는다.
⑩가족과 함께 산, 강, 바다 등 자연을 자주 찾는다.

오늘의 음악

오늘은 조용필의 19집 앨범 ‘헬로’ 중‘바운스’를 첫 노래로 준비했습니다. 다음 곡은 조용필의 1980년 복귀 노래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대표곡으로 치지요.‘창밖의 여자’입니다. 마지막 곡은 발렌티나 이고시나의 연주로 쇼팽의 미뉴엣 왈츠를 듣겠습니다. 강아지 왈츠로도 알려진 곡이지요?

♫ Bounce [조용필] [듣기]
♫ 창밖의 여자 [조용필] [듣기]
♫ 미뉴엣 왈츠 [발렌티나 이고시나]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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