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외길이면 반드시 성공한다

[이성주의 건강편지]나비 박사 석주명

10년 외길이면 반드시 성공한다

1950년 오늘(10월 6일) ‘나비 박사’ 석주명이 4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폭격으로 전소된 과학박물관을 다시 세우기 위해 회의장소로 가다가 시내에서 국군 상사로부터 인민군 장교로 몰려 총살 당했습니다. 평생 75만 마리나 되는 나비를 채집하고 연구해서 800여 가지의 잘못된 학명을 바로 잡은 세계적 학자가 어이없이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석주명은 평생 128편의 논문을 썼고 영국 왕립아시아학회로부터 의뢰받아 쓴 ‘조선산 전류 총목록’은 한국 학자의 책으로는 처음으로 영국왕립도서관에 소장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숭실고보에서 연극, 동맹휴학 등 항일활동을 하다가 아들 교육 때문에 근심이었던 어머니에 떠밀려 송도고보로 전학 갑니다. 그러나 공부는 뒷전이고 기타에 빠져서 흥청대다가 2학년 때 낙제 성적표를 받고 발분망식(發憤忘食), 공부에 빠집니다. 당시 윤치호 선생의 영향을 받아 축산을 일으켜 조국에 이바지하겠다는 일념으로 일본 가고시마 고등농림학교에 진학합니다. 그곳에서 세계적 학자 오카지마 긴지의 권유로 나비 연구에 몰입합니다.


석주명은 송도고보 교사로 재직하며 휴일마다 포충망을 들고 개성 주변의 산과 들을 누볐습니다. 지리산에선 3시간 동안 새 나비를 쫓아다니느라 피투성이가 된지도 모른 채 채집한 나비에 ‘지리산팔랑나비’라는 이름을 붙인 일화는 유명합니다. 그는 나비에 아름다운 한글이름을 달아준 것으로도 유명한데, 봄에 금방 나왔다가 사라져서 처녀처럼 수줍음을 탄다고 해서 ‘봄처녀나비’, 굴뚝처럼 까맣다고 해서 ‘굴뚝나비’(사진)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는 한 가지에 빠지면 완전히 미쳤습니다. 휴일이면 어김없이 나비 채집에 나갔으며 국립박물관에 근무할 때 점심 먹는 시간도 아까워 길을 가며 땅콩을 먹고 일했습니다. 송도고보의 학생에게 방학만 되면 나비 200마리씩 채집하는 숙제를 내 최근까지 있었던 초등학교 방학숙제의 원형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는 제주도 방언, 에스페란토 등의 연구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그는 기타에도 일가견이 있어 ‘한국 최고’로 자부했습니다. 그러나 해방 후 세고비아의 기타 연주곡을 듣고는 탄식을 하며 다시는 기타를 잡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늘은 참 안타까운 날입니다. 석주명은 57년 전 국군 상사에게 자신이 나비 학자이고 대학교수라고 밝혔지만 상사는 이를 무시하고 총살했습니다. 그는 “나는 나비 밖에 모르는 사람이야”라고 외치며 숨졌다고 합니다.


그는 스승의 가르침을 받아 평생 아래의 말을 가슴에 묻고 살았다고 합니다.

“남이 하지 않은 일을 10년 간 하면 꼭 성공한다. 세월 속에 씨를 뿌려라. 그 씨는 쭉정이가 되어서는 안 되고 정성껏 가꾸어야 한다.”

자녀를 ‘큰 천재’로 키우기

① 공부를 왜 하는지 대화를 통해 깨닫게 해 스스로 하도록 한다.

② 미술과 음악 등 예술을 가까이 하도록.

③ 명상을 하도록 권하고 자기를 통제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돕는다.

④ 좋은 친구를 사귀도록 하고 친구에게 장점을 배우도록 가르친다.

⑤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을 독려하고 실패 자체를 문제 삼지 않는다.

⑥ TV 볼 시간에 독서와 대화를 하도록 유도한다.

⑦ 가족여행을 자주 한다.

⑧‘편지’를 쓰면 정신적 스트레스에 강해진다
⑨ 라디오를 들으면 우뇌가 발달해 암기 능력이 향상된다.

<제61호 ‘조지 루카스와 스티브 잡스’ 참조>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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