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의료개혁특위, 의협-전공의 없이 다음주 출범하나?

의협, 위원 미추천 등 참여 불투명...정부, '관계 없이 출범' 방침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통화 중이다. [사진=대통령실]
대통령 직속으로 의료개혁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이르면 다음 주(21~27일) 출범할 수 있다.

17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특위 구성이 막바지 단계”라며 “다음 주에는 출범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특위의 위원장은 의사가 아닌 보건 관련 민간 전문가가 맡고 20명 안팎의 위원으로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 등 정부 측 고위 인사와 의사·간호사·약사 등 의료계 단체, 환자단체 등에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존에 의료계를 대표하던 단체인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참여 여부가 불확실하다. 의협에서 별도의 위원을 추천하지 않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정부는 의협과 전공의협의회의 참여 여부와 관계 없이 특위를 출범할 수 있는 방침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다른 의료단체에서 특위 참여를 결정했다는 이유에서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는 정부가 의대 2000명 증원과 함께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등 각종 의료개혁 과제의 추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의대 2000명 증원이 의료개혁의 일부라고도 말해왔기에, 해당 특위에서 의대 증원과 관련한 협의도 진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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