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1분기 ‘온라인 관심도’ 제약사 1위

데이터앤리서치 조사...한미약품·유한양행 뒤이어

[사진=종근당]
지난 1분기 국내 주요 11개 제약회사 가운데 온라인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기업은 종근당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국내 주요 제약사에 대한 온라인 정보량을 분석했다고 17일 밝혔다. 분석 대상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였다.

조사 결과 정보량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총 6만774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한 종근당이었다. △한미약품 △유한양행 △보령 △동국제약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동아제약 △휴온스 △GC녹십자 △광동제약 등이 뒤를 이었다.

[자료=데이터앤리서치]
데이터앤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중심으로 피로회복제와 유산균 가루 등 종근당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후기가 다수 확인됐다. 특히 효과, 가격, 만족도가 주요 키워드로 집계됐다.

종근당그룹에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담당하는 종근당건강은 지난해 1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회사의 성장을 견인한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락토핏’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오메가3나 루테인 등 다양한 제품라인을 선보인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약품은 분석 기간 총 5만3473건의 포스팅 수를 나타냈다. 차세대 비만치료제 등 연구개발 동향에 관련된 게시물의 영향이 컸다. 실제로 한미약품은 지난 5~10일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많은 연구결과를 소개하는 등 활발한 R&D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3위에 오른 유한양행은 총 5만2098건의 정보량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인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주요 키워드로 지목됐다. 렉라자가 지난 1월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으며 처방 확대가 기대되는 점,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앞두고 있다는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올 1분기 제약업계 11개사의 전체 정보량은 지난 2023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때 39.7% 급증했다”며 “특히 이번 분석에서 관심도 빅3인 종근당, 한미약품,유한양행 3사는 평균 관심도가 95% 상승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온라인 관심도 분석에서 한미약품그룹의 모녀 대 형제간 경영권 다툼, 유한양행의 회장직 신설 등 기업 경영권 관련 이슈가 반영되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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