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편두통 예방약 ‘아큅타’ 장기간 치료 효과 어땠나

월 편두통 일수 절반 이상 감소 환자 70% 수준 보고

애브비 전경. [사진=애브비]

애브비가 성인 편두통 예방약 ‘아큅타(성분명 아토제판트)’의 장기간 치료 효과를 평가한 3상 임상 결과를 미국신경과학회(AAN)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해당 결과는 현재 진행 중인 156주 확장연구의 중간 분석 결과로, 만성 및 삽화성 편두통 예방을 위한 아큅타 60mg 용량의 장기간 안전성과 내약성, 유효성이 확인됐다.

아큅타는 성인 편두통의 예방치료를 위해 개발된 경구용 칼시토닌 유전자 연관 펩티드(CGRP) 수용체 길항제이다. CGRP와 그 수용체는 편두통 병태 생리와 관련한 신경계 부위에서 특징적으로 발현된다. 연구에 따르면 편두통 발작 시 CGRP 수치가 상승하며, 선택적 CGRP 수용체 길항제가 편두통에 임상적 이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3상 PROGRESS 연구와 ELEVATE 연구에 참여해 평가를 완료한 임상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연구시작 시점에서 월간 편두통 부담일수가 14.5일로 조사됐다.

주요 결과를 보면, 월 편두통 일수는 13~16주차에 평균 8.5일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효과는 48주간 지속됐다. 특히 해당 치료 주차에 월 편두통 일수가 50%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은 70%였으며, 이는 치료 48주간 일관되게 유지됐다.

전반적인 안전성 결과는 임상에서 알려진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이상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가장 흔하게 관찰된 이상반응은 COVID-19(28.7%), 비인두염(10.9%), 변비(8.2%)였다.

연구의 책임저자인 하버드의대 신경과 사이트 아시나 박사는 “편두통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악화성 신경계 질환”이라며 “이번 결과는 삽화성 편두통 환자군에 아큅타의 장기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여주며, 질환의 스펙트럼에 걸쳐 편두통 일수와 급성 약물 사용을 감소시키는 치료적 이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큅타는 45개 국가에서 승인을 받았다. 한국과 유럽연합 등에서는 아큅타로, 미국에서는 ‘큐립타’라는 제품명으로 허가를 획득했다.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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