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성 척추염 표적약 ‘코센틱스’, 한국인 임상서 효과 검증

노바티스, 국제 류마티스학회서 최초 분석 데이터 발표

코센틱스 제품. [사진=한국노바티스]

노바티스의 표적 항체의약품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가 한국인 활동성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이전 생물학적 제제 사용 경험과는 관계없이 치료 반응을 개선하는 일관된 효능을 보고한 것이다. 국제 학회에서 발표된 해당 결과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분석한 최초 임상데이터로 평가된다.

한국노바티스는 11일 인터루킨(IL)-17A 억제제 코센틱스가 한국인 활동성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 치료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본 결과는 국제 학술대회인 아시아태평양 류마티스학회(APLAR)에서 공개됐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발생해 점차적으로 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진행성 염증성 질환이다. 한번 진행되면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비가역적인 특성 때문에 강직성 척추염의 치료는 초기 단계부터 환자에 적절한 치료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코센틱스는 작년 12월 1일부터 강직성 척추염 치료 시 두 가지 종류 이상의 비스테로이드항염제(NSAIDs) 혹은 질병조절항류마티스제(DMARDs)로 3개월 이상 치료를 했지만 치료 효과가 미흡하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중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험급여가 적용되면서 강직성 척추염에 1차 치료제로 자리 잡았다.

이번 연구는 활동성 강직성 척추염 환자를 대상으로 코센틱스 150mg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한 3상 임상시험 MEASURE-5 연구에 하위 분석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한국인 환자 41명에서 과거 생물학적 제제 치료 경험 여부에 따른 코센틱스의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코센틱스 150mg 투여군과 위약군에서 1차 평가변수로 설정된 16주차 국제척추관절염평가학회 반응 기준 20% 이상 개선(ASAS20)을 보인 환자는 각각 66.7%, 36.8%로 나타났다. 또한 코센틱스 150mg 투여군 중 78.9%의 환자가 연구 종료일인 52주차까지 ASAS20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센틱스의 효과는 2차 평가변수인 국제척추관절염평가학회 반응 기준 40% 이상 개선(ASAS40), 강직성 척추염 질환 활동지수 50% 이상 개선(BASDAI50), ASAS 부분 관해(ASAS PR), ASAS 기준 삶의 질 지표(ASQoL) 등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이전 연구들과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특히 이전에 생물학적 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의 66.7%가 16주차에 ASAS20을 달성하며 위약군 대비 23.8% 높은 수치를 보고했다. 연구의 2차 평가변수인 ASAS40 반응률은 치료 52주차에 생물학적 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68.8%)이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66.7%)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코센틱스는 IL-17A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완전 인간단일클론항체로, 첫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00만 명 이상의 환자에 처방됐다. 한국노바티스는 정보 접근성 강화를 위해 코센틱스 처방 환자들을 대상으로 질환 정보와 약물 사용법을 제공하는 콜센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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