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의과대학 수업 운영 및 재개 현황 브리핑에서 교육부 오석환 차관은 “전국 40개 의대 중 지난 8일 기준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학은 경희대, 이화여대, 서울대 등 총 16개교”라며 “15일부터는 가톨릭대, 울산대, 경상국립대 등 추가로 16개 대학이 추가로 개강해 다음 주부터는 40개 의대 중 80%에 해당하는 32개 대학이 수업 운영을 정상화한다”고 전했다.
현재 수업을 진행 중인 의대는 △가천대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경주) △서울대 △연세대 △영남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한림대 △한양대 순으로 총 16개 학교다.
이는 예과 2학년~본과 수업 중 1개 학년이라도 운영 중인 경우에 해당한다. 단 본과 3~4학년이 수강하는 대부분의 실습수업은 중단되거나 잠정 연기됐다.
해당 의대들은 대면 수업과 실시간 온라인 수업, 동영상 강의를 혼합해 수업하고 있다. 이 이유에 대해 오 차관은 “약 2개월간의 수업 중단을 끝내고 복귀하면서 대면수업 참여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이 보다 편리한 방식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뒤늦게 수업에 복귀하는 학생들도 녹화된 수업을 통해 학업을 이어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5일부터 수업을 재개하는 학교는 △가톨릭관동대 △가톨릭대 △건국대(충주) △건양대 △경상국립대 △계명대 △단국대(천안) △대구가톨릭대 △동아대 △부산대 △성균관대 △연세대(원주) △울산대 △원광대 △전남대 △조선대 등 16개 학교다.
이외에도 22일부터는 △강원대 △고신대 △아주대 △을지대 △차의과대, 29일에는 인하대와 중앙대가 차례로 수업을 이어간다. 다만 순천향대 의대는 아직 재개 일정을 정부에 밝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40개 의대 중 39개(97%) 의대가 내달 중 수업을 개시하는 셈이다.
다음으로, 오 차관은 올해 신입생인 예과 1학년 학생 대상 수업 운영 현황을 발표했다. 그는 “8일 기준 예과 1학년을 대상으로 수업을 운영하는 의대는 연세대, 영남대, 제주대 등 24개교”라며 “타 학년과 달리 예과 1학년은 전체 수업 중 교양수업의 비중이 높아 상급 학년과 비교해 많은 대학에서 수업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예과 1학년 수업을 운영하지 않는 학교는 △가톨릭대 △강원대 △건양대 △단국대(천안) △대구가톨릭대 △동국대(경주) △동아대 △부산대 △순천향대 △울산대 △원광대 △인하대 △전남대 △조선대 △중앙대 등 15개 학교다. 의학전문대학원만 운영하는 차의과학대는 제외됐다.
오 차관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을 위해 애써주시는 의대 교수님들과 대학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의대 학사 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힘을 합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의대생을 향해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우리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다짐으로 훌륭한 의료인이 되기를 꿈꾸던 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정부는 언제나 대학 그리고 학생들과 소통하며 의학 교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