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펜트라 하반기부터 본격 처방…올해 매출 2800억 예상”

키움증권, 셀트리온 목표주가 19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가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회사(Pharmacy Benefit Manager, 이하 PBM) 중 한 곳과 계약을 완료하면서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른 매출은 3분기 이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키움증권 허혜민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의 투자의견을 유지,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고, 연간 실적은 상저하고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허 애널리스트는 “짐펜트라가 PBM과 등재 계약을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6.2% 상승 마감했다”며 “짐펜트라의 미국 시장 안착이 올해 셀트리온에게 가장 중요한 모멘텀임을 확인 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전날 셀트리온은 미국 3대 PBM중 한 곳과 짐펜트라 등재 계약이 완료됐다는 소식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짐펜트라는 램시마의 피하주사 제형으로 지난 3월 미국에서 신약으로 출시됐다. 미국에서 처방 약 관리 업무를 전문적으로 대행하는 PBM 목록에 등재됐다는 것은 미국 의료보험 급여 체제에 편입됐음을 의미한다. 미국 3대 PBM은 전체 보험 시장의 80%를 차지한다.

다만 허 애널리스트는 “사실상 1분기 짐펜트라의 매출액이 반영된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3분기부터 PBM 처방이 시작되면 짐펜트라의 매출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키움이 추정하는 짐펜트라의 1분기 매출액은 56억원, 올해 매출액은 2800억원이다. 

허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한 7408억원, 영업이익은 96% 감소한 68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시장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짐펜트라의 본격 처방이 시작되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PBM 침투가 기대된다”며 연간 실적은 ‘상저하고’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단기 모멘텀(상승동력)으로는 짐펜트라 추가 PBM 등재와 다음달 개최되는 학회 짐펜트라 세션이 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다음달 21일 미국소화기학회(DDW)에서 짐펜트라를 소개할 예정이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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