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베스 휴슨(49)은 찌르는 듯한 가슴 통증에 병원을 찾아 가슴 보형물이 터진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수술한 가슴이 아파 눕거나 물건을 들 수조차 없었고 직장을 6개월 동안 쉬어야만 했다.
베스는 “가슴을 찌르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며 “옆으로 눕거나 허리를 굽히는 것조차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선반에서 물건을 빼는 것조차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유방 촬영 결과, 베스는 과거 가슴 확대술에 쓰인 보형물이 파열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보형물 교정을 위해 수술을 결심했으나 병원으로부터 당장은 어렵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암 환자 등 치료가 우선이기 때문에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그는 1년 동안의 기다림 끝에 약 1800만원을 지불하고 교정술을 받았다.
1999년 베스는 약 598만원에 가슴 확대 수술을 받았다. 확대술에 이용된 보형물은 프랑스 폴리앵플랑프로테즈(PIP)사 가슴 보형물이다. PIP사 보형물은 2010년 저렴한 산업용 실리콘을 함유한 사실이 밝혀지며 사용이 금지된 제품이다. 베스를 비롯 약 4만5000명의 영국 여성들이 해당 보형물 삽입을 통한 가슴 확대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베스는 “수많은 여성들이 아직도 가슴 보형물 때문에 건강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가슴 확대술…크게 보형물 삽입하거나 자가지방이식하는 방법으로 구분
가슴 확대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베스처럼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식, 자가지방이식을 통한 확대 등이다. 자가지방이식은 말 그대로 개인의 지방을 이용해 가슴을 확대하는 방법이다. 다만 개인에 따라 채취할 수 있는 지방의 양이 다르며, 시간이 지날수록 지방이 흡수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이유로 가슴에 보형물을 넣는 확대술을 선호하는 여성도 있다. 가슴 보형물을 이용한 확대술도 주의해야 할 점은 있다. 보형물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장단점이 있어 충분한 상담이 이뤄져야 한다. 몸에 보형물을 주입하는 만큼 제조업체, 부작용 등 세부 사항에 대해 환자가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동차 연료 첨가제 들어간 보형물…국내에서도 2012년 PIP사 보형물 제거 사례 있어
사연 속 문제의 보형물은 더이상 찾아보긴 어렵지만, 과거 수많은 여성들이 PIP사 보형물을 이용해 가슴 확대술을 받았다. 산업용 실리콘 논란이 있었던 당시, PIP사 보형물 30만개 가량이 영국을 비롯 서유럽, 남미 등 65개국으로 수출된 것으로 추산된다.
PIP사 보형물에는 실로프렌, 베이실론 등 자동차 연료 첨가제가 들어가는 등 공업용 물질이 섞였다. 의학용으로 승인받지 않는 성분이 든 보형물로, 파열 가능성이 다른 제품에 비해 6배 정도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리콜 사태를 일으킨 이 보형물은 국내에서도 시술이 이뤄지기도 했다. 2012년 유진성형외과 강태조 원장은 유방보형물이 파열돼 재수술한 40대 여성 환자의 가슴에서 PIP사 보형물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가슴 확대술은 세계적으로 인기다.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지방흡입술의 인기가 높아지기 전까지는 가슴 확대술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해왔다. 국내에서도 쌍꺼풀, 코, 안면윤곽, 지방흡입과 함께 가슴 확대술은 수요높은 성형수술로 꼽힌다. 흔한 수술이지만 부작용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개인의 체형과 가슴 크기와의 밸런스 등을 고려한 맞춤 계획이 중요하다.
승마할때 눈탱이가 밤탱이가 될 정도여나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