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건부] 물기만 닦았는데…수건 말려서 또 써도 될까?

피부에서 묻어난 각질세포와 피지로 인해 세균 번식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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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깨끗하게 씻고 나와 물기만 닦는데 수건을 재사용해도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용한 수건에는 물기뿐 아니라 피부의 각질세포와 체액, 피지 등 분비물이 함께 묻어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러분은 수건을 어떻게 사용하고 계시나요? “한 번 사용하면 바로 세탁한다”, “젖은 수건을 말려서 계속해서 사용한다” 등 수건 사용법과 세탁 주기는 저마다 다릅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건은 재사용을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물기 외에도 각질과 피지 묻어나 세균 번식할 수도

어차피 깨끗하게 씻고 나와 물기만 닦는데 수건을 재사용해도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용한 수건에는 물기뿐 아니라 피부의 각질세포와 체액, 피지 등 분비물이 함께 묻어납니다. 수건을 말려도 남아있는 각질 세포는 세균과 곰팡이의 먹이가 돼 증식을 돕습니다.

이렇게 세균이 증식한 수건을 그대로 사용하면 얼굴과 몸에 세균성 피부질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염된 수건을 통해 걸릴 수 있는 질병으로는 녹농균으로 인한 모낭염, 외이도염, 각막염 등이 있습니다.

사용한 수건은 말린 다음 세탁하는 게 좋아

만약 세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수건에서 꿉꿉한 냄새가 난다면, 이미 수건이 곰팡이로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는 세탁을 할 때 베이킹소다나 식초 한 스푼을 넣고 빨면 소독과 탈취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 사용 후 축축해진 수건은 충분히 말린 후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기에 젖은 수건을 세탁 바구니나 세탁기 안에 그대로 방치하면 세균이 더 활발히 증식하거나 다른 의류에까지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죠.

가급적 수건만 모아 세탁하고 거칠어지면 교체해야

한편 수건은 외부의 오염물질이 섞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단독 세탁이 권장됩니다. 이때 흡수력을 유지하기 위해 섬유유연제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섬유유연제로 코팅을 하면 수건 섬유 사이로 물이 들어가기 힘들어지기 때문이죠.

또 수건도 오래 쓰면 잔털이 빠지고 표면이 거칠어질 수 있는데요, 이 상태의 수건은 흡수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자칫 피부에 손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1년 6개월 정도 썼다면 새 수건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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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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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4-04-09 09:02:05

      유익한 정보 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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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ud*** 2024-04-08 22:09:59

      참고가 됐습니다. 좋은 정보 고맙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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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m*** 2024-04-08 19:06:59

      매트리스도 좀 매일 빨지그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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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mk*** 2024-04-08 17:41:33

      그럼 같은 이유로 이불도 매일 세탁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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