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흑자 전환 가시권…아직도 저평가”

한투증권, 목표주가 25% 상향…세노바메이트 고성장 힘입어 실적 개선

[사진=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이 올해 연간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당분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증권가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위해주 연구원은 4일 SK바이오팜에 대해 “흑자 전환 가시권에 진입했고, 미래 이익 성장을 본다면 아직도 저평가 구간에 있다”며 목표주가를 25% 상향한 12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지난해 SK바이오팜은 분기 흑자 전환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바 있다. 앞서 올해 1월 SK바이오팜의 공시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이 회사의 매출은 1268억원, 영업이익은 152억원이었다. 위 연구원에 따르면 이같은 실적 개선은 뇌전증 분야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가 선전한 영향이 크다.

2020년 미국에 출시한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후보물질 발굴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까지 전 과정을 직접 진행한 독자 개발 치료제다. 출시 4년 차인 지난해 미국 전체 매출이 2708억원으로, 전년(2022년)보다 약 60% 증가했다. 글로벌 누적 처방 건수도 10만 건을 돌파했다.

위 연구원은 “10만 명 이상의 환자에게 처방되면서도 현재까지 보고된 부작용이 한 건도 없었다”며 “안전하다는 실처방 데이터가 쌓일수록 전문의들이 처방에 우호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에 따라 처방 건수가 선형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는 게 위 연구원의 설명이다.

현재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처방 범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적응증인 뇌전증에 대해서는 소아 환자로 투여 연령 확대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중 FDA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전신발작으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역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 연구원은 “2027년 SK바이오팜의 총매출이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빠르면 연말경 차세대 제품 도입에 성공하면 이러한 상승세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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