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티파마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 2상 IND 식약처 승인

중기 알츠하이머 환자 132명 대상 다국적 임상 진행 예정

 

지엔티파마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크리스데살라진’. [사진=지엔티파마]
신약 개발 기업 지엔티파마가 퇴행성 뇌신경질환 치료제 ‘크리스데살라진’의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임상 2상은 인지기능장애를 겪고 있으면서 ‘뇌 아밀로이드 양전자 단층촬영(PET)’ 영상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중기 알츠하이머 환자 132명을 대상으로 26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임상시험 책임자는 인하대병원 신경과 최성혜 교수가 맡았다.

크리스데살라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뇌프론티어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발굴한 치매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작용과 염증인자 생성을 차단하는 소염작용을 동시에 보유했다.

노화의 주 원인으로 알려진 활성산소와 염증은 알츠하이머의 발병과 진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독성물이다. 알츠하이머 모델에 투여한 크리스데살라진은 뇌의 염증과 활성산소 생성을 제어하고, 아밀로이드 베타를 유의미하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약동학적 유의성이 확인된 바 있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연세대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현재 사용되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일부 환자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초기 환자에게는 미약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임상 2상에서 크리스데살라진이 중기 알츠하이머 환자의 기억을 회복시키는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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