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원인 3위 ‘이것’…봄에 더 공포스럽다?

사망원인 3위까지 껑충 뛴 폐렴의 공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추운 겨울에 발병률하기 쉽다고 생각하는 폐렴. 그러나 봄에도 폐렴에 대한 위험은 만만치 않다. 실제 20년 전 사망원인통계에서 10위권 안에도 들지 못했던 폐렴은 2022년 3위까지 올라섰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원인통계(코로나19 제외) 자료를 살펴보면, 2022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폐렴 사망률은 52.1명으로 집계되어 암과 심장질환에 이어 3위에 올랐다. 20년 전인 2002년에는 10만명당 사망률이 5.7명에 불과해 사망원인 14위에 머물렀으나 2022년 52.1명(3위)까지 뛴 것이다.

전문가들은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가 사망원인 순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노년층에게서 위험한 폐렴이 봄철에도 위험 인자로 다가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유독 봄에 많아지는 폐렴환자들

봄철에 폐렴 환자들이 심해지는 이유가 뭘까? 우선 우리 몸은 일교차가 커지면 신체 적응력이 깨져 면역력이 떨어진다.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바뀔 때 포근하다는 일기예보만 보고 얇은 옷을 입고 나갔다가 해가 지거나 예상 외의 강력한 봄 바람이 불 경우 감기나 몸살에 걸리기 쉽다. 특히 이렇게 얇은 옷차림은 폐렴 이외의 감염 질환에도 취약해지기 마련이다.

노인성 폐렴의 특징과 주의사항

폐렴은 감기와 비교해 고열이 오래 지속된다. 목 감기처럼 노란색의 가래가 나오고 흉통을 일으키는 기침 등의 증상이 특징이다. 그러나 노인성 폐렴의 경우 보통 폐렴 증상이라고 생각되는 전형적인 증상들인 고열, 기침, 가래가 없는 경우가 있다. 오히려 가벼운 기침이 지속된다거나 이유 없이 피로하며, 졸리고 식욕저하가 있는 경우도 흔하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봄철 폐렴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봄철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잘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옷은 되도록 여러 겹으로 입고 더울 때 하나씩 벗는 게 좋다. 면역력을 지키기 위해 평소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 씻기를 실천하며, 양치질도 자주해서 입 속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고령층이라면 가급적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고, 실내외 온도차를 낮추고 목욕 후에도 물기가 젖은 채 오래 있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아울러 실내 온도는 26~28도, 습도는 40~50%를 유지하며,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있는 영양소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폐렴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백신으로, 특히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하면 65~84%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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