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살인데 식스팩 선명”…30대 같은 ‘몸짱 할아버지’ 비결은?

45년 전 잡지에서 '달리기' 중요성 읽은 후 꾸준히 실천...

중국 충칭에 사는 70세 남성이 놀랄 만한 근육량과 체력을 자랑했다. 그는 45년간 달리기를 즐기며 등산, 물구나무서기 등으로 체력을 단련해오고 있다. [사진=SCMP composite/Weibo]
식스팩(six-pack) 복근을 가진 70세 중국 남성 사연이 화제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등은 중국 남서부 충칭에 사는 ‘몸짱 할아버지’ 주하평(Zou Heping)에 대해 보도했다. 그는 70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몸과 체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배에는 복근이 불리는 선명하다. 머리카락마저 풍성하고 검다.

그는 게레산(Gele mountain)을 체육관으로 삼고 비가 오든 쨍쨍하든 상의를 벗고 달린다. 산을 오를 땐 개구리가 점프하듯, 내려올 땐 악어가 기어오듯 팔다리 근육을 사용한다. 무릎을 다치게 하지 않고 팔다리의 움직임을 강화시키기 위해 터득한 방법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달리기, 등산을 비롯 물구나무서기, 풀업(등과 팔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 등도 그의 운동 루틴에 포함된다.

그의 달리기 사랑은 1979년부터 시작됐다. 잡지에서 달리기에 대한 중요성을 읽은 뒤 행동으로 옮겼다. 오르막길 달리기부터 시작해 45년 동안 운동을 일상으로 이어왔다. 초반에 그는 무거운 짐을 옮기며 체력도 길렀다. 매일 오전 5시 30분에 일어나 20kg 물을 운반하며 체력을 기른 후 8시에 출근한 것이다.

운동과 함께 40년 동안 술과 담배를 피하고 일찍 잠을 잔 것도 건강한 몸을 가꾸는 데 영향을 줬다. 그는 “젊은 몸을 유지하는 비결은 달리기와 같은 운동이며 좋은 생활습관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하평의 사연은 현지 소셜미디어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다. 한 누리꾼은 “70세 할아버지의 신체적 나이가 17세와 같다니 놀랍다” “아직 30살도 되지 않았지만 이 할아버지가 나를 한 방에 쓰러뜨릴 것 같다” “나이는 결코 중요치 않다, 운동과 건강한 생활 양식이 젊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등 반응을 보였다.

나이 들수록 근육 감소…등산, 달리기 등 전신 근육 강화 중요해

주하평의 근육은 평소 얼마나 몸 관리를 꾸준히 해왔는지를 보여준다. 근육은 30세를 기점으로 정점을 찍은 후 약 10년 동안 3~5% 감소한다. 40대부터는 매년 1%씩 빠져 나이가 들수록 근육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근육이 줄면 당뇨병, 심혈관질환, 낙상사고, 골절 등 위험이 높다. 뼈나 관절에도 무리가 간다. 근육이 몸의 관절이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버텨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가 즐겨하는 달리기와 등산은 전신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근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심폐지구력을 기르는 데도 좋다.

다만 평소 운동을 하지 않거나 무릎이 약한 사람은 등산 시 주의해야 한다. 무릎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 산에 오르내리면 염증과 통증 등이 심해질 수 있다. 달리기도 마찬가지다. 운동 전후 몸의 긴장 상태를 풀지 않고 몸 상태에 비해 무리하게 달리면 인대 손상, 근육 파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운동 전후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을 높여 관절 등을 보호해야 한다.

우리나라에도 ’80세 몸짱 할머니’ 있어…작년 5월 보디피트니스대회 시니어부 1위

국내도 위 사연과 비슷한 사례가 여럿 있다. 그 중 ‘80세 몸짱 할머니’로 불리는 임종소(81)씨는 작년 5월 WNC 시그니처 보디피트니스대회 시니어부에서 비키니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75세에 WBC 피트니스 오픈 월드 챔피언십 38세 이상 피규어 부분에서 2위를 받은 뒤 4년만에 나선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다.

그는 척추관 협착증을 앓은 뒤 재활을 위해 2018년부터 체육관을 다녔다. 일주일에 3번, 1시간씩 근육 운동을 하며 통증 완화에 집중했다. 운동 약 3달 후에는 체육관 측으로부터 보디빌더 대회 참가를 권유받았다고 한다. 그의 사연은 국내 방송뿐만 아니라 영국 BBC, 독일 ARD 등 해외에도 소개됐다. 시니어 보디빌더 타이틀을 거머쥔 그는 시니어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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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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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4-03-11 08:20:17

      대단합니다.부럽습니다.아무나 못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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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im*** 2024-03-09 16:24:18

      이런거 올라오니까 65세가 노인이 아니래 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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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 2024-03-08 23:05:48

      저냥반 독신이야. 성생활 하는 사람은 절대 저렇게 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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