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데이’ 맘껏 먹으려면?…’이런 야채’ 곁들여라

양파, 마늘 외에 미나리와 치커리도 이로워...다음 날 불포화지방 메뉴 고르는 것도 현명

삼겹살을 더 건강하게 먹으려면 양파와 마늘을 비롯 치커리, 미나리 등을 곁들이는 게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고기 구울 계획을 세운 사람이 많다. 삼겹살은 단백질과 비타민 B군 등이 풍부해 면역, 피로 회복 등에 좋다. 다양한 건강상 이점이 있지만 체중 조절이나 혈관 건강이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삼겹살을 현명하게 먹는 방법을 알아본다.

삼겹살을 먹을 때 각종 야채를 곁들이면 건강에 더 이롭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다. 육류 구이에 흔히 곁들이는 양파와 마늘을 삼겹살과 함께 먹으면 효능을 배로 누릴 수 있다. 양파와 마늘의 매운맛 성분인 알리신은 돼지고기의 비타민 B1과 결합하면 알리티아민으로 전환돼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양파, 마늘 외 미나리와 치커리도 이로워…비타민D, 아연 많은 표고버섯도 영양 보충 도움

삽겹살을 구울 때 미나리와 치커리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미나리는 체내 중금속의 독성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고,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많다. 이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삼겹살의 포화지방을 분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미나리는 돼지 특유의 잡내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 치커리는 돼지고기에 부족한 칼륨과 칼슘 섭취를 보완할 수 있다. 치커리의 쓴맛을 내는 인티빈이라는 성분은 소화를 촉진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을 돕는다.

비타민D, 철분, 아연 등이 많은 표고버섯을 함께 먹는 것도 좋다. 다양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데 이로울 뿐만 아니라 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미국심장학회(America Heart Association)》에 따르면 표고버섯은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는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줄인다.

비계 제거하거나 지방 함량 낮은 목살, 갈매기살 함께 즐기는 방법도 있어

삼겹살을 먹을 때 지방 섭취를 줄이려면 특정 부분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비계 부위를 자르거나 껍데기를 제거하고 먹는 것이다. 육류의 비계에는 포화지방이 많을 뿐만 아니라 동맥경화, 인슐린저항성의 원인이 된다. 과도한 비계 섭취로 포화지방이 몸의 세포막에 들어오면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며 인슐린저항성이 발생하는 것이다.

최근 정부가 비계가 과도하게 많은 삼겹살 유통을 차단한다고 발표했지만 건강 관리가 필요한 경우 개인이 한 번 더 비계를 제거하고 먹는 게 좋다. 이런 행동이 유난스러워 보일까 걱정된다면 비교적 지방 함량이 낮은 목살, 갈매기살을 함께 즐기는 방법이 있다. 삼겹살만 과다 섭취하는 것을 막고 배를 채울 수 있다.

삼겹살을 먹은 다음 날에는 포화지방이 적은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것도 현명하다. 질병관리청 건강정보에 따르면 몸속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줄이려면 지방이 적은 육류를 먹을 만큼 구입하거나 육류 대신 생선이나 콩류로 대체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삼겹살 섭취 빈도를 늘리기보다 고등어나 두부 요리를 선택하는 게 건강에 도움된다.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견과류, 활성산소 배출에 이로운 토마토 등을 의식적으로 먹는 것도 좋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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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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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g*** 2024-03-02 14:43:44

      피로회복은 어법상 맞지 않으니 피로해소나 원기회복으로 써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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