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하게 살 빼다 무릎 연골 말랑해질 수도?

무릎 앞쪽에 시큰한 통증 나타나는 '연골연화증'

연골연화증은 무리한 운동, 과도한 다이어트 등에 의해 발생하며 드물지만 관절염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신년계획 달성을 위해 열심히 운동을 하다보면 뜻하지 않게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만약 아직 젊은 나이인데도 무릎이 시큰거린다면 무릎 연골에 이상이 생겼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젊은 층에서 무릎 통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연골연화증’이다. 무릎뼈의 단단한 관절 연골이 부드러워지고 약해지는 질환이다. 무리한 운동, 과도한 다이어트 등에 의해 발생하며 드물지만 관절염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스쿼트나 런지 동작을 할 때, 오래 앉아 있을 때, 계단을 내려갈 때,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를 할 때 무릎 앞쪽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근육량이 적은 상태에서 체중 감량을 위해 무리한 운동과 식단 조절을 하는 젊은 여성에게서 특히 발병률이 높다.

무릎 장시간 구부리지 말고 허벅지 강화 운동 해야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물리치료나 약물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증상이 심해 수술이 필요하다면 관절경으로 손상된 연골 부분을 다듬어 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때 연골을 재생하는 시술을 추가하거나 추벽 등의 연부조직이 있는 경우 제거를 함께 시행하기도 한다.

예방과 치료를 위해선 생활 습관 개선이 필수다. 무릎을 구부리고 앉는 자세, 등산, 계단이나 비탈길 내려오기 등 무릎에 부담이 가는 행동들은 피해야 한다. 이와 함께 재활운동을 통해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면 연골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담해 더 효과적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허벅지 강화 운동으로는 누운 자세에서 한쪽 다리를 30도 정도 들어 약 10~20초 버티기, 안장을 높여서 자전거 타기 등이 있다. 평소 의자에 앉아있을 때에도 한 번씩 다리를 쭉 뻗어 주는 것이 좋다. 발을 무릎 높이까지 들어 완벽하게 일자로 뻗는 것이 대퇴사두근 강화와 탄력에 효과적이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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