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번아웃, 위험한 수준일까?” 정서적 탈진 정도 측정 도구 개발

피로, 정신적 거리두기, 인지장애, 정서적 장애 등 측정

노르웨이 연구진이 사람들의 정서적 탈진 위험 정도를 식별하는 도구를 개발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번아웃은 정신적 피로, 업무에 대한 열정 부족, 집중력 저하, 직장 내 평소답지 못한 과잉 반응 등의 증상이 특징이다. 이 질환은 심혈관 질환, 근골격계 통증, 수면 장애, 우울증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번아웃 증상이 나타나기 전 위험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서 있는지 알기는 쉽지 않다. 이와 관련해 노르웨이 과학기술대(NTNU) 연구진은 정서적 탈진 위험에 처한 사람들이 최후의 벽에 부딪히기 전에 식별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해 《스칸디나비아 심리학 저널(Scandinavian Journal of Psychology)》에 게재했다.

연구 저자이자 NTNU 심리학과 부교수인 레온 드 비어는 “직원의 탈진 위험을 제 때에 해결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탈진 위험이 심화되기 전에 탈진 위험이 있는 개인을 식별하는 새로운 도구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번아웃 평가 도구(BAT)로 알려진 이 도구는 피로, 정신적 거리두기, 인지 장애, 정서적 장애 등 네 가지 주요 위험 요인을 측정한다. 연구진이 500명의 노르웨이 근로자를 대상으로 이 도구를 테스트한 결과 현재 상태 및 번아웃 초기 징후를 감지하는 데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현재 번아웃을 평가하기 위한 국제 표준이 없기 때문에 BAT 개발은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번아웃 평가 도구는 다음의 주소(https://theburnout.app/?mod=no)에서 체험할 수 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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