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 男보다 女 성욕 더 떨어졌다, 왜?

"과도한 스트레스로 신체가 흥분과 욕망의 경로를 차단"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일상은 복구됐지만 아직 회복되지 못한 것이 있다. 여성의 성적 욕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일상은 복구됐지만 아직 회복되지 못한 것이 있다. 여성의 성적 욕망이다. 학술지 《BMC 공공 건강(Public Health)》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욕구, 각성, 즐거움과 같은 요소를 포함하는 남성과 여성의 성기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크게 감소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훨씬 더 성적 욕망이 감소했다.

코로나19가 성적 욕망에 대해 왜 이렇게 지속적인 문제를 야기하는 걸까? 결혼 및 가족 치료사 바네사 마린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신체는 흥분과 욕망으로 가는 모든 경로를 차단한다”고 말했다.

세상의 상황과 가족의 건강에 대한 우려에 더해 보육 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코로나19 세상에서 재택근무, 사회적 수단의 감소는 많은 사람, 특히 여성에게 스트레스 증가를 의미했다. 마린은 “팬데믹은 이전에는 결코 볼 수 없었던 방식으로 정신적 부담과 정신적 노동 문제를 전면에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공인 성 치료사이자 임상 사회복지사인 데보라 폭스는 “코로나 봉쇄가 해제된 후 일상이 정상으로 돌아왔어도 사람들은 상황에 익숙해져 관계를 이전처럼 다시 활성화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성적 욕망을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파트너와의 감정적 연결 상태를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파트너와 감정적인 단절감을 느끼거나 화나는 마음이 있다면 전문가와 문제를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 마린은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30%가 마지막으로 성관계를 가질 때 통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인 통증을 해결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또 다른 좋은 출발점이 된다”며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의사나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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