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범석상, 서울대병원 오도연·장진영 교수 선정

범석학술장학재단, 수상자에게 상금 각 2천만 원 수여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오도연 교수, 동병원 간담췌외과 장진영 교수 [사진=노원을지대병원]
범석학술장학재단이 제27회 범석상 수상자로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오도연 교수(범석 논문상)와 간담췌외과 장진영 교수(범석 의학상)를 선정했다.

오 교수는 진행성 담도암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위해 면역항암제를 이용해 ‘세포독성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복합요법’의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고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 담도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빈도가 높지 않은 암으로, 효과적인 항암치료약제가 제한적이어서 전체 생존 기간이 1년 미만이다.

심사위원회는 “진행성 담도암의 생존 기간을 높이는데 10여 년 만에 첫 성공을 보인 임상연구로, 전 세계 담도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표준치료를 제시했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아울러 장 교수는 췌장, 담도계 암 분야를 전공하면서 수술뿐만 아니라 여러 임상과 중개연구 등에 공헌했다.

장 교수는 수술 난이도가 높은 췌장, 담도 수술에서 로봇·복강경 하이브리드 수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그는 1000례 이상의 로봇 췌장, 담도 수술을 시행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시상식은 오는 6일 오후 2시30분 서울대 의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금 각 2000만원이 수여된다.

범석학술장학재단 박준숙 이사장은 “의학발전과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연구자들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의료선진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범석학술장학재단은 의학발전을 위해 우수 연구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재단은 을지재단 설립자 故 범석(아호) 박영하 박사가 학계와 의료계에 기여한 업적을 기리고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신념에 따라 1997년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인재양성을 위해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범석장학금을 지급하고, 범석학술 연구비 지원사업·범석상을 통해 의학발전에 업적을 남긴 우수 연구자를 발굴하고 있다.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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