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자주 먹었더니… 몸의 변화가? 주의할 사람은?

강력한 살균·항균 작용, 혈압-콜레스테롤 조절

마늘은 고기를 구워 먹을 때 생기는 발암 물질인 벤조피렌의 독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요즘은 젊은 사람도 마늘(garlic)을 즐겨 먹는다. 마늘 빵은 기본이고 마늘을 넣은 갈릭 전문점도 있다. 마늘 특유의 냄새를 줄이고 건강 효과는 그대로 살린 제품-요리도 많이 나오고 있다. 마늘의 어떤 성분이 그렇게 좋을까? 다시 한 번 영양 성분을 알아보자.

뜻밖의 단백질필수 아미노산다양한 비타민영양소 풍부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마늘 100g에는 근육 유지-대사 작용을 돕는 단백질이 6.99g이나 들어 있다. 음식으로 꼭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도 2136㎎이나 된다. 면역력을 높여 주는 비타민 A, 신경계 안정에 좋은 비타민 B1과 B2, 몸에 나쁜 활성산소를 줄이는 비타민 C, 노화를 늦추는 니아신 등 다양한 영양 성분들이 많다. 스코르디닌 성분은 강장 효과, 근육 증진에 기여한다.

매운맛이 핵심강력한 살균·항균 작용, 혈압콜레스테롤 조절

마늘의 핵심은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Allicin) 성분이다. 강력한 살균·항균 작용을 통해 식중독균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줄여준다. 혈소판이 엉기는 것을 막고 혈관 속의 혈전 생성 억제,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위험 감소에 도움을 준다. 마늘은 고기를 먹을 때 중성지방을 줄이는 데 좋다. 특히 탄 고기를 먹을 때 생기는 발암 물질인 벤조피렌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위암 예방에도 기여같은 백합과 채소 파, 양파와 시너지 효과

마늘을 꾸준히 먹으면 위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세계암연구재단(WCRF)의 연구 결과에서 백합과 채소인 마늘, 파, 양파 등의 식물생리활성물질(phytochemical)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몸의 손상을 줄이는 항산화 작용, 면역력 증진, 호르몬 조절,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죽이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마늘의 자극성이 걱정된다면 구워 먹거나 마늘장아찌, 마늘초절임 형태가 좋다.

마늘 먹을 때 주의할 사람은?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마늘의 당도는 35~45°Bx 정도로 바나나의 2배, 수박의 3배 정도 된다. 매운 맛과 향 때문에 단맛을 잘 느낄 수 없는 것이다. 탄수화물 함량이 32% 정도로 높기 때문이다. 매운 알리신 성분이 위벽을 자극할 수 있어 위 점막이 약하거나 위장병이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와파린 성분이 혈액 응고를 방해하므로 혈전 용해제 복용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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