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 자주 한 후엔…찌릿찌릿 ‘이것’ 꼭 찾아오더라

편두통 발작 전 나타나는 전구증상 파악해 대비

전조 증상에 앞서 편두통 발작이 있기 수 시간에서 수일 전 전구증상을 경험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편두통은 통증이 나타나기 바로 전 시각장애, 저림 등의 전조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전조 증상에 앞서 발작이 있기 수 시간에서 수일 전 전구증상을 경험하는 사람들도 있다. 2015년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편두통 환자의 약 10~20%가 두통이 시작되기 최대 48시간 전에 전구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편두통재단(AMF)에 따르면 편두통의 전구증상은 몇 시간에서 며칠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피로나 기분 변화와 같은 일부 초기 증상은 미묘해서 간과하기가 쉽다. 이것이 일부 전문가들이 편두통 일기를 쓰도록 권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기록해 잠재적인 유발 요인을 파악하고, 증상을 조기에 인지해 약을 복용하거나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등 편두통 발작을 완화할 수 있는 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지 못했지만 편두통이 임박했음을 알 수 있도록 해주는 몇 가지 위험신호를 미국 건강정보매체 ‘에브리데이헬스(Everydayhealth)’에서 소개한 내용이다.

특정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가 강해진다 = 미국 뉴욕에 위치한 노스웰 헬스 두통센터의 노아 로젠 박사에 의하면, 평소와 다른 식욕의 변화가 전구증상일 수 있다. 가령, 오전에 먹은 초콜릿 때문에 두통이 생겼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애초에 초콜릿을 먹게 된 원인이 전구증상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품을 많이 한다 = 하품을 자주하는 것도 가장 흔한 전구증상 중 하나다. 미국 뉴욕대 랑곤 헬스(NYU Langone Health) 신경과전문의 미아 미넨 박사에 의하면, 이는 뇌의 신경전달물질 도파민 활동의 변화 때문으로 보인다.

목에 통증이나 뻣뻣한 증상이 있다 = 이 증상은 전구증상일 수도 있고, 두통에 동반되는 증상일 수도 있다. 미넨 박사에 의하면, 편두통 환자의 최대 70%가 목 통증을 가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편두통이 있으면 목 통증을 겪기 쉽고, 통증의 강도도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목 통증은 생각처럼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편두통과 관련된 증상일 수 있다.

낮에 과하게 졸리다 = 낮 동안 졸음이 쏟아지는 건 편두통 발작이 임박했다는 가장 흔한 신호 중 하나다. 예를 들어, 2016년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편두통 환자의 약 20%가 과도한 낮 시간 졸음을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소변이 자주 마렵다 = 미국편두통재단에 따르면, 편두통 전구 단계에서 배뇨 빈도가 증가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이는 골반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지해미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