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이래?” 매일 퇴사 생각… ‘번아웃’ 자가 진단해보세요

10문항 중 5개 이상이면 ‘번아웃 주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사람들은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유난히 높다. 지난 2022년 사회조사 결과 우리 국민은 직장 생활에서의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들은 일하는 시간이 건강습관 및 상태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친다. 돈 버는 곳에서 행복까지 찾는 건 어려울 수 있지만, 직장생활의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우울증과 심장질환 등 부정적인 건강상태를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음은 서울아산병원이 제시하는 ‘직장에서 정신적 에너지가 얼마나 소모되었는지’ 알아볼 수 있는 검사도구를 요약한 것이다. 10개 문항 중 해당사항이 몇 개인지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다. 문항 중 절반 이상에 그렇다는 답을 했다면 이미 당신은 직장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에너지 고갈이 심한 상태다. 이럴 경우 번아웃이 오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1. 신체적인 혹은 감정적인 에너지가 고갈되었다고 느낀다
2. 현재 직업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자주 한다
3. 이전보다 다른 사람들의 기분에 무감각해졌다
4. 동료들의 사소한 잘못이나 문제에도 짜증이 많이 난다
5. 동료들에게 무시당하거나 오해받고 있다고 느낀다
6. 마음을 털어놓고 말할 사람이 없다
7. 사람들로부터 마땅한 대접을 못 받고 산다고 느낀다
8. 현재 일하는 직장을 잘못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9. 상사나 조직이 내가 능력을 발휘하는데 방해를 하고 있다
10. 내가 할 수 있는 일보다 더 많은 일이 주어진다

회식 등 스트레스 받더라도 스스로 해소하는 법 찾아야…자책은 금물

직장 스트레스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바로 회식이다. 특히 한국인의 직장생활은 회식이 빈번하고 회식은 대개 음주를 동반한다. 직장 내 음주는 여전히 직업상 관계형성을 위해 필수 요소로 여겨지고 있고 ‘회식은 업무의 연장’이라는 말도 공공연히 이야기될 정도다.

그러나 직장생활을 수십 년간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직장생활 중에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직장인의 평생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좋은 생활습관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필요한 경우 주치의와 상의해서 바쁜 직장생활 중에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대부분 자책을 하는 일이 많다. 본인의 성격이나 사회적응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여 더 깊은 우울증으로 빠지게 되는 경우를 피해야 한다. 그러나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고,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자책은 삼가야 한다.

스트래스 해소법 찾지 못하면 이직해도 똑같을 수 있어…운동, 대화 등 사소한 취미 도움돼

다만, 적절히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다른 회사에 간다한들 반복될 수 있다. 자신만의 방법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전문의를 통해 적절하게 대처하고 정신적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가 없는 삶은 사실상 불가능한다. 회사에서 겪는 대부분의 일들은 사안에 따라 스트레스의 절대적인 높낮이가 있지만, 우리가 스트레스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심각도가 달라진다. 스트레스와 불확실함을 잘 견뎌내고 객관적 사실과 그 위에 입혀진 감정을 구분해야한다.

스트레스를 조율하고 슬기롭게 다스릴 줄 아는 현명한 자세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내면의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사소한 취미, 가벼운 운동, 대화만으로도 효과적이며, 규칙적인 수면과 영양 잡힌 식습관, 무엇보다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기르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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