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땐 고기 앞으로? NO!…기분 전환 음식 따로 있어

감자 및 호두, 달래 생즙 등

감자와 호두, 아보카도는 우울증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식품들이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우중충한 날씨에 눈까지 오면서 햇빛 보기가 어려운 요즘. 계절성 우울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럴 때는 음식을 통해서 우울감을 날려버릴 수 있는데, 의료계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우울증을 없애는데 도움되는 음식들을 소개한다.

스트레스 이기는데 제격 ‘감자’

감자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다. 또 부신이라는 장기에서 생성되는 부신피질호르몬의 생산을 촉진하는데, 이 부신피질호르몬은 우리의 몸을 스트레스로부터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부신에 비타민C가 축적되는 것을 돕는 효과도 있고, 그 외에도 뇌의 작용을 정상적으로 지켜주는 비타민B1도 풍부해 불안하거나 초조할 때, 또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권할 만한 식품이다.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좋은 ‘호두’

중국에서는 피로하기 쉽고 기운이 없을 때 몸 안에 부족한 양기를 보충하는 ‘조양약’이라는 것을 먹는데 그 안에 호두를 포함시킨다. 많은 연구에서도 호두는 불면증이나 노이로제에도 효과가 있다고 소개한다. 호두는 특히 식물 중에 오메가-3 지방산을 가장 많이 포함하고 있는데, 이 오메가-3 지방산은 뇌 기능을 지원하고 우울증 증상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에 필요한 단백질 보충제 ‘아보카도’

아보카도에는 뇌가 필요로 하는 건강에 좋은 지방이 들어있다. 아보카도 열량의 4분의 3은 단일불포화지방에서 나오는데, 특히 단백질 함량이 높고 비타민K를 비롯해 비타민B9, B6, B5와 비타민C, 비타민E12 등을 함유하고 있다. 당분 함량은 낮은데도 식이섬유는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좋다.

우울할 땐 육류 피해야…포화지방산이 우울감 촉진 

우울할 때 기피해야 할 음식과 습관들은 뭐가 있을까? 우선, 육류를 적게 먹는 것이 좋다. 우울증 환자들은 가능한 한 지방질이 적은 식사를 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특히 돼지고기나 쇠고기 등에 많은 포화지방산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우울증도 촉진시키는 요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백해무익한 담배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흔히 기분이 저조할 때 해소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으로 담배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실제로 흡연은 우울증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22~35세의 흡연 남녀를 대상으로 5년간 조사한 결과,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우울증 발생률이 2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도 삼간다. 커피나 홍차, 콜라 등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식품들을 피하는 것이 좋다. 선행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카페인 성분에 민감한 우울증 환자에게 4일 동안 카페인 성분이 들어있는 식품을 먹지 못하게 한 결과, 상당수에서 우울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희은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