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후 임신일까 아닐까…바로 아는 방법 없나?

성관계 혹은 임신 직후 바로 증상 없어...최소 5~6주 지나야 임신 확인

성관계 후 임신일까 아닐까…바로 아는 방법 없나?
임신 증상이 성관계 혹은 임신 직후 나타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지레 겁을 먹거나 괜한 기대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인이 있거나 기혼자라면 갑작스러운 피로감, 평소보다 불편한 복부에 깜짝 놀라 임신이 아닐까 의심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임신 증상이 성관계 혹은 임신 직후 나타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지레 겁을 먹거나 괜한 기대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이미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여성은 잘 알겠지만 아직 임신을 생각해 본 적도 없거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임신 여부를 얼마나 빨리 알 수 있는지, 임신 관련 증상은 언제 나타나는지 궁금할 수 있다. 임신을 기다린다면 하루라도 빨리 좋은 소식을 듣고 싶어서, 피임을 제대로 하지 못했거나 관련 지식이 부족한 경우라면 혹여 임신을 한 것은 아닌지 하는 우려 때문일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 임신·육아 전문매체 ‘페어런츠(Parents)’는 성관계나 임신 직후 임신 여부를 확인할 방법은 없으며 보통 임신 후 몇 주는 지나야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임신 5~6주는 되야 증상 나타나

대부분 임신은 생리주기의 중간인 배란기에 이뤄진다. 보통 배란을 하고 다음 생리 예정일 약 14일 전에 임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수정이 됐다 하더라도 수정란이 자궁 내막에 착상해 신체가 임신 관련 호르몬을 생성하기까지 또 며칠의 시간이 걸린다.

임신 후 10일 정도 지나면 임신테스트기에 양성 반응이 나올 수도 있지만 보통은 아무런 증상이 없어 테스트 자체를 시도하는 경우가 흔치 않다. 일반적으로 임신 5주 혹은 6주 정도에 임신으로 추정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고 이 시기 테스트기를 통해 임신을 확인한다. 임신 후 10~14일 후에 착상 과정에서 생기는 출혈이 있는 경우도 있으나 모든 사람이 겪는 증상은 아니다.

임신 증상
피임을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임신을 기다리고 있다면 때가 되지 않았는데도 임신 증상은 아닐까 의심하게 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생리 전처럼 불편한 아랫배, 자꾸 피곤해

생리 전처럼 배가 부풀고 불편함이 느껴지지만 정작 생리는 하지 않았다면 임신일 가능성이 크다. 관련 전문가에 따르면 임신을 의심할 수 있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첫 증상은 생리가 없는 것이다. 임신을 하면 유방이 살짝 부풀고 하루 종일 피곤해 꾸벅꾸벅 졸기도 한다. 자꾸만 느껴지는 배뇨감에 화장실을 자주 찾는 것이나 흔히 입덧이라고 부르는 메스꺼움과 구토 등도 임신 6주면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만약 성관계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거나 혹은 그렇다고 느낀다면 임신보다는 다른 질병 등 원인을 찾는 것이 합리적이다. 게다가 임신 여부는 정확한 테스트로 확인하는 것이지 증상만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단, 증상 자체에는 원인이 있기 마련이니 월경 전 증후군, 스트레스, 혹은 다른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주의해 살피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생리 예정일 지났다면, 임신 테스트

생리 예정일이 지났다면 임신이 의심되므로 임신 테스트를 시도한다. 임신을 기다리는 중이라면 급한 마음에 너무 일찍 테스트를 시도하지 않는 게 좋다. 서둘러 테스트를 하면 임신을 했더라도 음성이 나올 수 있고 실망감에 괜히 스트레스만 커진다. 수정이 됐지만 바로 유산되는 화학적 임신이 감지되는 경우도 있어 상처만 남을 수가 있다. 괜한 감정과 돈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생리예정일이 지나고 난 후 테스트기를 꺼내도록 한다.

임신 테스트기는 실온에 보관하고 ‘인간융모성 성선자극호르몬(hCG)’이 가장 많이 농축되는 이른 아침에 검사를 시도하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테스트 전 너무 많은 물을 마시면 소변이 희석돼 검사 결과가 부정확할 수 있으니 지나친 수분 섭취는 피한다.

원치 않는 임신 걱정되면 ‘사후피임약’

원하지 않는 임신을 피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피임이다. 만약 피임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 평범한 증상에도 혹여 임신한 것은 아닐까 불안에 떨 수 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은 임신 증상을 의심하며 걱정하고 테스트기를 사는 것이 아니라 처방을 받아 사후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이다. 사후피임약은 고용량의 호르몬을 투여해 임신을 막는다.

사후피임약은 임신이 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지 낙태를 유발하는 것이 아니므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빨리 복용하는 게 중요하다. 수정란이 착상하기 전 72시간 이내에 복용할 수 있도록 필요하다면 바로 가까운 병원이나 의원을 방문해 처방을 받는다. 하지만 호르몬 함량이 많아 한 번의 복용만으로 건강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

    김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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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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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4-01-12 09:24:34

      원치않는 임신은 하지말아야 합니다.후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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