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권위자 박중원 교수, 명지병원으로

명지병원, 박 교수와 암 연구-치료 체계 구축...'암 치료 허브' 도약

명지병원 소화기내과 박중원 교수 [사진=명지병원]

지난 2020년 세계 최초로 간암의 방사선(양성자) 치료 효과를 규명하는 등 간암 분야 권위자인 국립암센터 박중원 교수가 명지병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교수는 명지병원 소화기내과에서 8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또한, 명지병원의 간·간암센터장과 암통합치유센터장도 맡아 명지병원 내 암종 전반에 대한 전문적 치료와 연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명지병원 역시 이를 통해 향후 ‘암 치료 허브’로 새 지평을 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박중원 교수는 “30년이 넘는 오랜 간 질환 치료 경험과 수많은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명지병원 간·간암센터의 치료 역량 강화와 연구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면서 “간암뿐 아니라 모든 암종에 대한 국내 최고의 치료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의대 출신인 박중원 교수는 중앙대병원, 미국 메이요클리닉 소화기병연구소, 국립암센터 등을 거쳤다. 국립암센터에선 간암센터장, 간담췌연구과장, 항암신약신치료개발사업단장 등을 역임했고, 학계에선 대한간암학회장을 수행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2003년 국내 첫 ‘간암 진료 가이드라인’ 제정과 이후 4차례의 개정을 주도해 한국인의 특성을 반영한 간암 진단과 치료법을 정립했다. 방사선 치료, 신약 개발 등 간암 관련 연구와 치료뿐 아니라 간염, 간경변증 등 만성 간질환에 대한 내과 치료에도 저명하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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