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서정진 동생 서정수 부회장 선임···2단계 통합 가속

서정수 셀트리온 부회장(왼쪽), 서진석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 [사진=셀트리온]
최근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마친 셀트리온이 서정진 그룹 회장의 동생을 부회장에 선임하는 등 2단계 합병을 위한 임원인사를 마쳤다.

셀트리온그룹은 2일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 동생인 서정수 전 셀트리온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셀트리온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셀트리온제약 대표이사는 유영호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맡았다. 또 신민철 셀트리온 관리부문장과 이상준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장도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서정수 부회장은 인하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GS건설 상무를 거쳐 2012년 셀트리온에 입사했다. 엔지니어링부문장으로 근무하다가 2014년 셀트리온 사장이 된 그는 2016년부터 셀트리온제약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올해 약 8년 만에 셀트리온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 절차를 밟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이 완료됨에 따라 다음 단계 준비를 위해 주요 인사들을 셀트리온으로 모으는 것. 앞서 셀트리온그룹은 통합 셀트리온 출범 6개월 이내에 셀트리온제약도 합병하겠다며 2단계 통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통합 셀트리온은 이와 함께 지난달 28일 서 회장의 장남 서진석 이사회 의장을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로 임명하기도 했다.

서진석 의장은 1984년생으로 서울대 동물자원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나노과학기술 분야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4년 셀트리온에 입사해 생명공학 1연구소장,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이사를 거쳐 셀트리온 제품개발부문장이 됐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요 제품의 연구개발과 임상, 허가 등을 주도했다고 평가받는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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