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가 V라서?”…탈모 아닌데 모발이식한 모델男, 사연은?

국내에서도 수요 많은 모발이식술...약물치료·두피클리닉 등 효과없을 때 수술 고려해도 돼

런던에서 모델로 활동 중인 폴 놉스(37)가 이마의 V자 헤어라인을 개선하기 위해 모발이식술을 받았다. 모발이식 전(왼쪽)과 후(오른쪽).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헤어라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단 이유로 모발이식술을 받은 남성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런던에 사는 폴 놉스(37)는 탈모로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대머리도 아니지만 5000파운드(약 820만 원)를 들여 모발이식술을 받았다. 이유는 바로 외모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이마 쪽 헤어라인 때문.

모발이식 전 폴은 이마 중간의 머리선이 V자 모양인 ‘위도우스 피크(widow’s peak)’를 콤플렉스라 여겼다. 모델로 활동 중인 그는 에이전시에서도 머리를 앞으로 빗길 권유받기도 해 압박감이 심했다.

폴은 “운이 좋게도 머리카락이 빠지진 않았지만 V자 모양의 헤어라인을 평생 갖고 살았다”며 “누구나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듯 (마음에 들지 않는) 헤어라인이 내게 그런 존재였다”고 밝혔다.

결국 모발이식을 결심한 폴은 상담을 받을 때부터 수술에 대한 확신이 컸다. 상담 시 의사가 자신의 이마에 펜으로 새로운 헤어라인을 그린 모습을 보고 단번에 옳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모발이식 후 그토록 원하던 헤어라인을 가진 그는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폴은 “마취를 할 땐 벌에 쏘인 것 같았지만 그 뒤로는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며 “새로운 헤어라인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오히려 흥분됐다”고 말했다. 이어 “모발이식을 통해 자신감이 더 생기고 거울을 볼 때도 더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도 수요 많은 모발이식술…약물치료·두피클리닉 등 효과없을 때 이식수술 권장

폴처럼 모발이식술을 받는 남성은 비단 해외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다. 국내에서도 유명 방송인들을 비롯 모발이식술을 받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모발이식술은 본인의 머리카락을 적절하게 재배치하는 수술이다. 모발이 없는 빈 곳을 풍성해보게 하고 헤어라인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효과가 있다.

탈모로 인한 고민이 크거나 화상이나 수술흉터로 인해 모발이 자라지 않는 경우 모발이식술을 받을 수 있다. 단, 원형탈모증처럼 면역학적 원인으로 생긴 탈모는 모발이식수술을 해도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수술법은 크게 절개, 비절개 방식으로 나뉜다. 절개 모발이식이 대중적이지만 최근에는 비절개 방식도 많이 이용된다. 비절개법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아 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고 많은 양의 모발을 채취할 수 있다. 주변 모발에도 손상을 덜 줘 밀도가 높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개인의 모발 및 두피 상태 등에 따라 수술방식이 다르므로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수술인 만큼 탈모치료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게 상담을 받는 게 좋다. 탈모가 원인이라면 다양한 치료를 시도를 한 뒤 모발이식을 고려하는 방법도 있다. 전문가들은 모발이식 전 약물치료, 두피클리닉 등 여러 방법으로도 효과가 없을 때 이식수술을 받아도 늦지 않다고 조언한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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