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있기만 해도 칼로리 빠져”…앉는 것보다 훨씬 낫다

자주 서 있기라도 해야 현상 유지...칼로리 소모, 당뇨병 및 암 등 위험 낮춰

남성 직장인
회사나 집에서 틈틈이 서 있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면 칼로리 소모와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쁜 일상, 꾸준히 운동을 하기에는 부족한 시간과 의지,  몸무게가 빠지거나 건강이 좋아지지는 않더라도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라인(Healthline)’이 서있는 것만으로도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며 조금이라도 더 많이 서 있기 위한 노력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서있어도 칼로리 소모, 건강상 이점 많아

성별이나 나이, 체격 등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서 있기만 해도 앉아 있는 것보다 시간당 15~30kcal 더 많은  70~95kcal 정도를 소모할 수 있다. 서 있으면 누워있거나 앉아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근육을 움직이고 이에 따라 칼로리 소모량도 늘어나는 것이다. 아무래도 서 있다 보면 앉아 있을 때보다 손이든, 팔이든, 다리든, 조금씩 더 많이 움직이게 돼 칼로리 소모량을 늘릴 수 있다. 선 채로 발을 들었다 내렸다 한다거나 팔을 쭉 뻗어 스트레칭을 하면 효과를 더 키울 수 있다.

칼로리 소모 외에도 건강상의 이점이 많다. 누워 있거나 서있는 시간을 늘리면 당뇨병, 심장 마비, 뇌졸중, 암 등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고 척추가 안쪽으로 휘는 척추측만증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서 있다보면 몸을 세우기 위해 근육에 힘이 들어가고 근육이 계속 일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근력도 강화된다.

처음에는 하루에 10~15분 정도 서 있는 것부터 시작해 서서히 시간을 늘려가는 게 좋으며 30분 앉아 있었다면 1분 이상은 서 있을 수 있도록 목표를 설정하는 게 도움이 된다.

서서 일하기, 집주변 산책하기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도 많다. 일단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면 스탠딩 책상 사용을 추천한다. 전화를 받을 때 서서 받는다거나 앉아서 하는 회의가 아닌 스탠딩 회의를 시도하는 것도 좋다. 수시로 일어서는 것이 습관이 되도록 특정 시간마다 알람을 맞춰 놓는 것도 방법이다. 직장에서 일어나는 것이 어렵다면 출퇴근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자. 무거운 몸을 당장이라도 의자에 기대고 싶겠지만 되도록이면 서서 이동을 하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

집에서는 서서 TV를 본다거나 가족과 수시로 집주변을 산책하는 것 등이 좋은 실천방법이 될 수 있다. 현대인의 동반자인 스마트폰을 이용해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걸 때, 혹은 인터넷 검색을 할 때 일어서서 한다는 식의 규칙을 정하는 것도 좋다.

도움 될 정도만 적당히

하지만 서 있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오랜 시간 무리하게 서 있는 것은 오히려 해롭다. 앉아 있는 것보다 낫다는 것뿐 운동만큼의 효과는 없는 데다 너무 오래 서 있으면 하체 부종 등 신체 이상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지난 2017년에는 20명 참가자를 대상으로 2시간 동안 서서 컴퓨터 작업을 하게 한 결과 2시간 후 집중력이 흐려지고 신체적 불편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김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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