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에게 좋은 항암 과일 따로 있다?… ‘이것’이 으뜸

베트남 북부나 중부의 걱 생과에서 추출한 오일인지 살펴봐야

파이토케미컬 성분의 집합체이자 파이토케미컬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과일로는 걱(Gac fruit)이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항암치료는 수술 전 암세포의 크기를 줄이고, 수술 후 전이와 재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지만 동시에 각종 부작용을 수반한다. 많은 에너지가 소모돼 몸이 쇠약해지기 쉬운 항암 치료 중에는 양질의 식사를 통해 체력과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이때는 항암 치료로 저하된 식욕을 돋우고, 암세포를 물리치는 데 도움이되는 다양한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한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체내에서 항산화, 항암 작용을 한다고 알려진 파이토케미컬 성분으로는 토마토나 수박에 풍부한 라이코펜, 오렌지와 당근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 옥수수에 들어 있는 제아잔틴 등이 있다. 이러한 파이토케미컬 성분의 집합체이자 파이토케미컬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과일로는 걱(Gac fruit)이 있다. 수많은 영양성분들과 함유량, 항암에 좋은 특수단백질, 그리고 오메가3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체내흡수율까지 좋아서 여러 연구자료나 저널에서 ‘천국에서 내려온 과일’로 불리는데 ‘천연 항암 과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그도 그럴 것이 호주 과학기술 분야 Superstars of STEM에 선정된 티엔 박사는 암세포, 특히 피부암과 유방암의 85~90%를 죽일 수 있는 물질로 걱을 꼽기도 했다. 실제로 국제 종양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ncology)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걱의 추출물은 대장암 세포주와 간암 세포주에서 세포증식을 현저하게 억제시켰다. 다른 연구에서는 걱 추출물에서 종양을 유발하는 신생혈관을 억제하는 특수 단백질도 발견됐다. 베트남 하노이대학교 의과대학 한 연구에서는 걱의 오일 추출물이 간암 치료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많은 연구에 의해 걱은 항산화제를 대표하는 과일임이 입증됐고, 간암, 대장암, 유방암 등과 같은 활성산소와 관련된 암 뿐만 아니라 질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더욱이 걱에 풍부한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은 방사선 노출로 인한 염색체 손상을 예방해 주기도 한다. 걱에 든 라이코펜은 토마토의 76배 이상, 베타카로틴이 당근의 10배 이상이다. 연구에 따르면 걱 추출물의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감마선 조사처리 후 세포생존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걱이 효과적인 방사선 보호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발견된 것이다.

다양한 항암 효능을 가장 효과적으로 얻는 방법은 걱오일 형태로 먹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연구에서 사용된 식품 형태 역시 걱오일이다. 항산화 성분의 효율성을 위해 ‘생과’에서 추출한 걱오일을 섭취하는 가장 좋다. 걱오일을 선택할 때는 항암 성분이 가장 많이 나온 베트남 북부나 중부의 걱 생과에서 추출했는지 알아보고 섭취하도록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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