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파업 종료…노사 임단협 타결

28일간 이어진 울산대병원 파업이 끝났다.

울산대병원 노조는 8일, ”지난 5일부터 병원 측의 타협안 수용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진행해 75.4%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분회 조합원들이 25일 울산대병원에서 인력충원과 실질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의료연대본부 제공) 2023.10.25/뉴스1

병원 측은 기본급 3% 인상, 격려금 일부 인상, 인력충원기획단(TF) 구성 등을 타협안으로 내걸었다.

노조는 “병원 측 타협안 내용이 상당히 아쉽지만, 조합원 의견을 받아들여 올해 교섭을 마무리한다”고도 했다. 이들은 그동안 기본급 11.4% 인상, 격려금 100% 추가 인상, 인력충원 등 23가지를 단체협약안으로 요구해왔다.

이에 노사는 8일 임단협 타결 조인식을 열어 이를 공식화할 예정. 2017년 16일 파업을 뛰어넘어 28일간 이어진 울산대병원 최장기 파업이 마무리된 것이다.

그러나 서로 잇따라 제기했던 고소, 고발은 아직 취하하지 않아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다.

병원은 노조를 상대로 업무방해혐의로 고소 고발해놓았고, 노조도 병원을 상대로 부당노동행위 등으로 울산지방노동위원회 등에 고발장을 제출해놓은 상태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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