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써” 비만약 위고비…아시아 최초 출시국 ‘일본’

제품 공급 부족 문제 지속...일본, 전 세계 6번째 론칭 국가로 결정

위고비. [사진=노보 노디스크]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약 ‘위고비’가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에서 최초 출시가 결정됐다.

위고비는 덴마크를 대표하는 글로벌 빅파마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GLP-1 계열 주사제로, 20% 이상의 체중 감량 효과로 인해 출시 이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상황이다.

노보 노디스크 본사는 위고비를 내년 2월 22일 일본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유럽에 이어 일본은 여섯 번째 위고비 출시 국가가 됐다.

로이터 통신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현재 노보 노디스크는 일본 정부와 위고비 환급 비용에 대한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환자의 월 투약 비용은 0.25mg 초회 용량의 경우 7504 엔, 2.4mg 용량의 경우 4만2960 엔이 될 것”이라며 “체질량지수(BMI)가 35 이상이거나, 비만 관련 동반 질환이 두 개 이상인 환자의 경우 BMI가 27 이상일 때 위고비 치료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2019년 기준 성인 인구의 4.5%가 비만(BMI 30 이상)으로 분류된 상황이다.

한편,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출시 국가와 치료 환자 수를 제한하는 상황이다. 위고비는 지금까지 미국, 영국, 독일, 노르웨이, 덴마크에서만 출시됐다.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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