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의 근원’ 몸속 냉기…온기 보충하는 음식은?

부추, 생강차, 계피… 내 몸 지키는 겨울철 필수 식재료

계피는 작은 모세혈관을 확장시켜서 혈액순환을 촉진해서 손‧발이나 몸이 차가운 사람에게 특히 좋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우리 몸의 찬 기운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배를 차게 하면 설사를 하고, 아랫도리를 차게 하면 몸살이 나고, 추운 곳에 오래 있으면 머리와 허리가 아프듯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감기도 냉기 때문에 생기는 병이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몸에 찬 기운이 있을수록 혈액순환 장애, 신진 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갖은 병이 생기고, 부인병이나 만성병은 물론 고혈압, 뇌졸중, 심장병, 당뇨병, 암에 이를 수 있다. 심지어 일본의 내과 전문의 사이토마사시는 ‘체온이 1도만 떨어져도 우리 몸의 면역력은 30%가량 떨어진다’며 체온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점점 추워가는 날씨에 우리 몸을 지킬 수 있는 체온을 올리는 음식 3개를 소개한다.

보양약의 최고봉 ‘부추’

부추는 한의학에서 보양약(補陽藥), 즉 양기를 보충해주는 약으로 분류되며, 성질이 따뜻한 대표적인 음식이다. 꾸준히 섭취하면 손‧발‧무릎 차가운 것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아랫배와 허리도 따뜻하게 해서 여성 생식기 건강에 도움이 된다. 부추는 즙을 내거나 부추김치‧부추전 등으로 먹으면 된다. 앞서 말한 효능 이외에도, 혈액을 만드는 조혈작용은 물론, 부추 속에 있는 유화아릴이라는 성분이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를 개선해준다. 또 지방대사의 분해작용에도 도움이 되어 결론적으로 이 세가지 작용이 장기적으로 체온을 올려준다.

속 까지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생강차’

식용과 약용으로 모두 쓰이는 생강.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으로 잘 알려진 식재료로 한의학에서는 으슬으슬한 오한이 들거나 복통, 설사, 구역감 등의 속앓이가 있을 때 많이 사용되는 약재다. 생강을 얇게 썰어 잰 뒤 생강차로 섭취하는 것이 체온을 올릴 수 있는 쉬운 방법이다. 알싸한맛을 내는 진저롤과 쇼가올이 혈관을 확장해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 이는 혈압과 체온이 정상화되도록 돕는다.

단, 몸을 따뜻하게 하겠다고 과하게 생강차를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체질적으로 열이 많거나, 염증이 심해 목까지 아플 때, 열이 나서 땀을 많이 흘릴 때는 생강차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의하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속병 앓이에 제격인 ‘계피’

계피는 단맛이 나면서도 성질 자체는 뜨거운 음식이다. 계피는 작은 모세혈관을 확장시켜서 혈액순환을 촉진해서 손‧발이나 몸이 차가운 사람에게 특히 좋다. 이 때문에 서양에서는 뱅쇼로 계피를 섭취하곤 한다. 예컨대, 우리나라에 생강차가 있다면 서양에는 뱅쇼가 있다. 뱅쇼는 와인에 다양한 과일과 시나몬을 함께 넣어 끓여 알코올 성분을 날린 따뜻한 음료다. 뱅쇼에 들어가는 시나몬 막대가 한약재로는 계피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계피가 한의학에서 따뜻한 약재로 분류되며, 실제로 추운 곳에 오래 있어서 생긴 감기나 속병이 있을 때 많이 처방된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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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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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wa*** 2023-11-16 19:03:02

      부추,생강,계피,인삼,녹용,호로파등이 들어있는 비아단 먹으니 체온이 올라가고 몸에 활력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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