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혈압 확↓…소금 한 스푼의 마법

[오늘의 건강]

하루 소금 섭취량을 한 스푼(2.2g)만 줄여도 일주일 만에 혈압이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13일)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초겨울 추위가 이어진다. 아침 최저기온은 -8∼ 3도, 낮 최고기온은 6∼13도로 예보됐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이날 아침까지 제주도에선 5∼10㎜의 비가 가끔 내리거나 산지에선 1∼5㎝의 눈이 올 수도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하루 소금 섭취량을 한 스푼(2.2g)만 줄여도 일주일 만에 혈압이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대 메디컬센터 디팍 굽타 교수는 “평소보다 하루 1티스푼 정도의 소금 섭취량만을 줄여도 수축기 혈압이 약 6㎜Hg 감소했다”면서 “이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고혈압 1차 약물의 혈압 강하 효과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해당 내용을 담은 논문은 국제 의학 학술지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공개됐다. 미국 시카고와 앨라배마주 버밍엄에 사는 50~75세 213명을 대상으로 나트륨 조절 식단의 임상 효과를 연구한 결과다.

참가자들은 평소보다 하루 2200㎎의 소금을 더 섭취하는 고나트륨식과 하루에 500㎎의 소금만 섭취하는 저나트륨식을 일주일씩 번갈아 가며 시행했다. 미국심장협회(AHA)의 1일 나트륨 섭취 권장량은 1500㎎ 미만이다.

일주일씩 저나트륨식과 고나트륨식을 시행한 후 혈압 변화를 측정한 결과, 저나트륨식 그룹은 수축기 혈압이 고나트륨식 그룹보다 평균 7~8㎜Hg, 평소 식단을 했을 때보다는 6㎜Hg 낮아졌다. 혈압약 복용 여부와 상관 없이 참가자 72%에서 혈압이 낮아졌다.

공동 연구자인 미국 버밍엄 앨라배마대 코라 루이스 교수는 “나트륨 섭취 감소로 혈압이 일주일 안에 빠르고 안전하게 낮아졌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노리나 앨런 교수 역시 “고혈압 약을 먹는 사람의 혈압 조절에도 영향을 줬기 때문에 대부분 사람이 혈압 건강을 생각한다면 평소 식단에서 소금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권고했다.

논문 전문은 다음 링크(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fullarticle/281193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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