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코딱지’까지 딱딱해…잘 없애려면?

[오늘의 건강]

건조한 가을철은 코딱지가 잘 생긴다. 코딱지는 코에 들어온 이물질과 콧속 점액이 뭉치는 것으로, 잘못 제거 시 세균 감염 등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6일)은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과 강원·산지에는 밤에도 비가 계속 내릴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 15∼21도, 낮 최고기온 16∼23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수준이겠다.

오늘의 건강= 건조한 가을철은 코딱지가 잘 생긴다. 그뿐만 아니라 코딱지가 콧속에서 쉽게 말라 제거하기도 어렵다. 촉촉한 코딱지는 그나마 없애기 수월하지만 코안에서 딱딱하게 마르면 떼어내기가 쉽지 않다. 마른 코딱지, 안전하게 없애는 방법은 뭘까?

코딱지는 코에 들어온 이물질과 콧속 점액이 뭉친 덩어리다. 마른 코딱지를 억지로 떼면 콧속에 염증이나 상처를 유발하고 세균 감염의 위험을 높인다. 코는 바이러스가 몸으로 들어오는 통로 중 하나다. 때문에 코 안에 상처가 생기면 방어시스템이 무너져 바깥에서 오는 이물질을 제대로 막지 못한다. 바이러스 등도 침투해 각종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안 씻은 손을 콧속에 넣는 것도 위험하다. 손에 묻어있는 세균이 코를 통해 몸으로 들어올 수 있다.

코딱지를 안전하게 제거하려면 코딱지를 살짝 불리는 것이 좋다. 마르지 않은 코딱지는 코를 풀 때 콧물과 함께 배출되지만 물기없는 딱딱한 코딱지는 제거가 쉽지 않다. 양손에 물을 받아 코에 댄 후 물을 살짝 빨아들였다가 다시 배출하면 코딱지가 물에 젖어 부드럽게 떨어진다. 식염수 스프레이를 코에 뿌리거나, 따뜻한 물로 샤워할 때 촉촉해진 코를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코딱지가 조금이나마 덜 생기게 하는 것도 현명한 코 관리법이다. 면봉에 바셀린을 묻힌 뒤 코점막에 얇게 펴 바르면 코안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다. 콧구멍 입구 쪽에 바셀린을 도포해 손으로 콧방울을 눌러 바셀린이 펴지도록 해도 된다. 실내 습도를 40~60% 정도로 맞추기 위해 가습기를 이용하고, 물을 많이 마셔 몸 자체가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도움된다.

한편 일반적인 코딱지 색깔은 흰색이거나 약간 노란빛이다. 초록색이나 갈색 코딱지는 감염성 비염에 걸린 경우 초록색이나 갈색 코딱지가 생길 수 있다. 붉은색 코딱지는 코가 건조해 피가 난 것일 수도 있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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