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가을인데 나만 ‘덜덜’…갑상샘에 문제가?

[오늘의 건강]

 

갑상샘 기능이 저하되면 몸의 대사 속도가 떨어져 체온이 낮아지고 기초대사율이 감소하면서 추위에 약해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에 비가 내리다가 밤부터는 빗줄기가 강해지면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도 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1~18도, 낮 최고기온은 17~24도로 예보됐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오늘의 건강= 일교차가 크긴 하지만 아직 영상권의 날씨를 유지하고 있는 요즘, 남들과는 달리 유독 으슬으슬 추위를 심하게 느낀다면? 갑상샘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갑상샘 기능이 저하되면 몸의 대사 속도가 떨어져 체온이 낮아지고 기초대사율이 감소하면서 추위에 약해지기 때문이다.

갑상샘 저하증은 체내에 갑상샘 호르몬이 부족한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만성적인 피로감과 함께 체중이 늘거나 몸이 쉽게 붓고 소화력도 떨어진다. 심지어 매사에 의욕이 없어지고 말도 느려지며 피부는 거칠고 차가워진다.

갑상샘 기능 저하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특별한 치료 없이 일정 기간 경과만 관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치료가 필요한 정도라면 부족한 만큼의 갑상샘 호르몬제를 경구약으로 복용해야 한다. 치료 2~3개월 정도면 증상이 좋아지지만, 합병증 방지를 위해 단번에 약을 끊어서는 안 된다.

특히 폐경이 가까워질수록 갑상선 기능 저하가 두드러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니, 이에 해당한다면 평소 몸 상태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갑상샘 저하증을 감기 증상으로 오인하기 쉬우므로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는 증상이 발생했다면 관련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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