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화장실에 갇혔었어요. 제발 문 열고 쌉시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화장실 문이 헛돌아서 안 열리더라. 창문 없는 화장실이고 환풍기만 있고 휴대폰도 밖에 두고 들어온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 문고리를 잡고 씨름하다 안되니까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아침이었던 때라 아무 반응도 없더라. 원룸 화장실이라 협소하고 숨도 가빠오니까 진짜 위기감을 느꼈다”며 “마지막 희망으로 발로 걷어차서 부수고 나왔다”며 애탔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결국 그의 발은 상처투성이가 됐지만 살아서 다행이라고 했다.
글쓴이가 공개한 당시 화장실 문 사진(이미지 왼쪽)은 처참하게 부서져 있다. 그는 “저는 참고로 181㎝에 몸무게 97㎏이라 다행이지 어린아이나 여자였으면 쉽지 않았을 것 같다”며 “다들 문고리 잘 점검하고 휴대폰 필수로 가지고 들어가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공간이 넓은 화장실이면 모르겠는데 보다시피 덩치가 있는 데다 공간까지 좁으니 공포감이 장난 아니더라. 이성적으로 생각하다가도 당장 죽을 것 같아서 다 두들기고 부숴버리게 되더라. 영화처럼 침착하게 안 되더라. 제발 문 열고 들어가라”고 당부했다.
나 홀로 화장실에 갇혔을 때, 어떻게 열고 나올까
각자의 습관에 따라 화장실 문을 닫기도 하고 안닫기도 하고, 또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 무심코 닫았다가 문이 고장나기라도 하면 어떻게 해야할까? 혼자 사는 사람이라면 해당 사연 글쓴이의 ‘문 열기 고군분투’가 남일 같지만은 않다.
밀폐된 화장실에 갇혔다면 정신적으로 패닉이 올 수 있다. 공황 상태가 오면 아무리 건강했던 사람도 심장이 빨리 뛰고 과호흡이 오는 등 신체적 발작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나갈 수 있다, 반드시 나간다”라고 자기 안심을 시킨다. 바로 구조되지 않더라도 화장실에서는 물을 마시며 일단 버틸 수 있다고 긍정적인 생각을 심는다.
정신을 차리고, 이제 문을 열 방법을 찾도록 한다. 화장실에 갇혔을 때 문을 열기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들을 소개한다. 단, 집, 화장실 구조, 비치된 물건 등에 따라 시도 가능성은 달라질 수 있다.
1. 클립 사용
모든 욕실에 클립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침착하게 주위를 둘러보고 클립 비슷한 뾰족한 것이 있는지 확인한다. 클립이 두 개 이상이 있다면 클립 하나를 완전히 일직선이 될 때까지 펴고 다른 클립을 구부려 곡선을 만든다.
구부러진 클립을 자물쇠 구멍에 삽입하고 곧은 클립을 첫 번째 클립 아래에 끼운다. 두 클립이 모두 끼워지면 자물쇠가 딸깍 소리를 내며 열릴 때까지 구부러진 클립을 안정적으로 잡고 직선 클립을 흔들며 돌린다.
클립은 일반적으로 자물쇠 유형에 다 들어 가기 때문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비상시를 대비해 어디를 가든 한두 개씩 가지고 다니면 도움이 된다. 만일을 대비해 화장실에도 비치해 두는 것이 좋다.
2. 금속 옷걸이 사용
옷걸이는 공공장소나 사적인 장소에서 잠긴 욕실 문을 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욕실 안에 옷걸이를 두는 사람이 많지 않을 수도 있다. 샤워가운을 걸어둔 경우라면 이 금속 옷걸이를 이용한다. 한쪽 끝에 고리가 달린 긴 손잡이가 만들어질 정도로 충분히 구부린다. 그런 다음 고리가 달린 옷걸이를 문틀과 문 사이에 삽입해 래치 볼트(딸깍 잠기는 부분)를 감싼다. 한 손으로 볼트에 걸린 행거를 잡고 다른 손으로 도어 핸들을 돌린다. 옷걸이를 계속 몸 쪽으로 당기면서 몇 번 시도하면 자물쇠가 열린다.
하지만 금속 옷걸이 방법은 의외로 까다로울 수 있다. 문턱이 가로막고 있는 경우 문과 프레임 사이에 고리 끝을 삽입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머리 실핀 사용하기
욕실에 머리핀이 있는지 찾아본다. 여자가 혼자사는 집의 화장실이라면 하나씩 있을 법도 하다. 머리핀은 욕실이나 침실 문 등 잠긴 문을 여는 데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다른 방법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약간의 전문 지식과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다.
처음 해본 사람에게는 어렵겠지만, 머리핀 두 개로 자물쇠의 열쇠 모양이 될 때까지 구부린다. 핀의 끝이 다른 한쪽 끝처럼 평평한지 확인한다. 끝이 구부러져 있지 않아야 자물쇠의 열쇠 구멍에 핀을 쉽게 삽입할 수 있다. 두개 핀을 구멍에 넣고 손잡이를 돌리면서 핀을 동시에 흔든다. 핀이 올바른 위치에 들어갈 때까지 계속 시도한다.
4. 신용카드 이용하기
물론 이 상황은 카드를 소지하고 있거나 화장실 밖에 있는 경우에만 해당한다. 라미네이트 처리가 된 신용카드를 문틀 가장자리와 자물쇠 사이에 끼우고 문을 밀면서 구부린다. 도어에 체중을 실어 잠금 장치를 해제하고 문을 열면 작동할 수 있다. 도서관이나 상점의 포인트 카드도 사용할 수 있다. 자물쇠가 신용카드를 손상시킬 수 있으나, 중요한 것은 화장실을 빠져나오는 것이라는 점을 잊지말자.
신용카드 또는 이와 유사한 카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지하고 있는 물건 중 하나다. 따라서 잠긴 화장실 문틈으로 넣어 열 수 있는 방법일 수 있다. 레버, 스프링 잠금 장치 또는 래치 볼트가 있는 손잡이를 열 수 있지만 데드볼트로 돼있는 자물쇠에는 작용이 안된다.
5. 샤워기 헤드로 문고리 치기
위 1-4번은 모두 어떤 도구가 화장실에서 발견되는 상황에 한한다. 아무것도 찾을 수 없다면? 문고리를 부수는 것을 시도할 수 있다. 화장실에서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단단한 물건은 샤워기 헤드다. 강하게 샤워기 해드로 문고리를 쳐댄다. 계속 치다 보면 10번 중 1번 정도의 확률로 안에 있던 문고리가 자동으로 열릴 수도 있다. 있는 힘껏 반동을 문고리를 치다보면 문고리가 떨어져 나올 수도 있다. 탈착 됐다면 문고리를 분리해서 문을 열고 나온다.
6. 환풍기 열고 소리 지르기
아무리 그 어떤 방법을 시도해도 열리지 않을 때는 어떤 방식으로든 외부에 도움을 청해야 한다. 쿵쿵 두드리거나 환풍기, 배수구 쪽을 향해 소리를 지른다. 대부분의 화장실에 환풍기가 설치돼 있다. 환풍기는 쉽게 탈착이 가능하다. 안에 공간이 넓어 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 환풍기나 배수구에 대고 소리를 힘껏 치도록 한다. 옆집이나 아랫집에 낮에는 사람이 없을 수도 있지만 밤이 되면 소리를 들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낮 동안에 아무도 듣지 못해 갇혀 있게 된다면, 마인드컨트롤을 통해 꼭 화장실을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도록 한다.
갇히지 않는 최선의 방법은 예방이다. 불편하더라도 휴대폰을 가지고 화장실에 간다. 혼자 산다면 화장실 문을 완전히 닫지 않도록 한다. 비상 사태를 대비해 공구나 클립, 핀 등의 도구를 놓아두도록 한다. 노인이 혼자 사는 경우라면 미리 비상벨을 설치해두는 것이 좋다.
조심조심해야죠. 꺼진불도 다시보자를 기억하세요.
2층 이상에 산다면 그냥 바닥을 발로 쿵쿵 거리거나, 샤워헤드등으로 탁탁 계속 쳐 대길 바란다. 그럼 밑에서 사람이 초인종을 누를것이고, 화장실문을 또 쾅쾅 쳐 댄다. 그럼 밖에서 안에 사람이 있는것 같은데 나오지를 않으니까 주인을 부르거나 열쇠기사를 부르거나 할것이다. 하루가 지나서 생존에 위협이 오면 물을 콸콸 문틈등으로 틀어 놓을수 밖에 없다. 그럼 건물 전체가 비상이다. 건물주가 누수원인이 되는 원룸의 문을 따고 살피러 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