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 복합제 ‘시다프비아’…두 마리 토끼 잡을까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단일제 대비 향상된 효과와 복약순응도 강조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2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3 대한당뇨병학회 연례 국제학술대회(ICDM)에서 시다프비아에 대한 런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김혜진 아주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9일부터 3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3년 대한당뇨병학회 연례 국제학술대회(ICDM 2023)에서 자사의 제2형 당뇨병 복합제 ‘시다프비아정(다파글리플로진 10mg+시타글립틴 100mg)’에 대한 런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다프비아는 SGLT-2 억제제 계열 약물인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의 오리지널 제품 ‘포시가’와 DPP-4 억제제 계열 ‘시타글립틴’을 기반으로 만든 고정용량복합제(FDC)이다.

‘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 복합제 활용을 통한 제2형 당뇨병 치료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학회기간인 21일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민경완 노원을지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좌장을, 김혜진 아주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발표를 맡아 시다프비아에 대한 임상적 가치와 최신 학술정보를 공유했다.

민경완 교수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최근 많은 복합제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의료적 미충족 수요는 남아있다”며 “시다프비아는 유의한 혈당 강하 효과 및 부가적으로 체중감소 등의 임상적 결과를 확인한 약물인 만큼 환자들이 보다 효과적인 혈당관리를 통해 당뇨병 및 합병증을 관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김혜진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목표 당화혈색소 도달은 장기적으로 심장과 미세혈관을 포함한 여러 동반질환과 관련이 깊고, 다파글리플로진 10mg과 시타글립틴100mg을 병용하는 경우 24주 시점에서 시타글립틴 100mg 투여군 대비 당화혈색소가 0.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당화혈색소가 1% 감소함에 따라 치료 비용이 유의하게 감소되는 것을 고려하면, 시다프비아가 사회경제적인 이점이 분명하다는 판단이다.

이어 “두 가지 성분의 약을 한 정으로 만든 고정용량 복합제 복용군은 두 개 성분의 단일제를 병용한 환자군 대비 복약순응도가 약 13% 높았고, 또 다른 연구에선 치료제 병용 시 각 성분을 개별 정제로 복용했을 때보다 고정용량 복합제로 복용했을 때 약물 치료를 지속하는 환자 비율이 21%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다프비아는 2020년 아스트라제네카와 SK케미칼이 포시가 복합제 개발 및 생산에 대한 협약을 맺음에 따라 개발이 시작됐다. 지난 6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으며, 9월 2일자로 건강보험 급여 등재됐다.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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