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독감 동시에 걸리면?…인공호흡기 쓸 위험 2배나

겨울 맞이 예방접종 철저히 해야

65세 이상 고위험군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9일 시작됐다. 같은 연령대라면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지난 11일부터 시작한 독감 백신도 함께 접종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65세 이상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9일 시작됐다. 같은 연령대라면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지난 11일부터 시작한 독감 백신도 함께 접종할 수 있다.

특히 날이 쌀쌀해지고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전문가들은 고위험군이라면 두 가지 백신 모두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송준영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와 독감 백신을 동시에 맞았을 때 면역 간섭 현상은 없었고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지난 18일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감염되면 둘 중 하나만 감염되는 것보다 인공호흡기 치료를 요하는 중증 감염 위험도가 2.3배, 중환자실 입원 기록이 2.1배 높다고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은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에 따라 19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전 국민 대상 무료 접종에 나선다. 고위험군이 아닌 12~64세 국민이라면 오는 11월 1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이번에 활용하는 백신은 현재 유행하는 XBB 계열 변이에 대응해서 개발된 XBB.1.5 단가 백신이다.

독감 백신의 경우 4가 백신을 활용하며 접종한 사람의 경우 예방률은 약 80% 정도로 알려졌다. 그러나 면역력이 비교적 떨어진 고령층의 경우 예방률이 낮아져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

노원을지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전다솜 교수는 “생활 습관 변화가 독감 등 호흡기 질병 감염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며 “질병 예방을 위해 면역력 및 운동 능력 향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산책, 자전거 등 적당한 운동이 도움 되며, 면역기능 향상을 위해 과일, 채소와 더불어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저당, 저염, 저지방식 위주의 식습관과 금연, 금주 등 생활 속 작은 변화를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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