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평생’ 안구건조증… 인공눈물로 ‘간단’ 예방

[오늘의 건강]

안구 건조증이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해 발생한다. 대체로 가벼운 질환으로만 생각하고 있지만, 방치할 경우 각막염과 같은 2차성 안질환과 시력 저하와 실명까지 야기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13일) 전국에선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다. 구름이 많고 다소 쌀쌀한 날씨가 예상된다. 기온이 약간 올라 아침 기온은 평년을 웃돌겠지만, 일교차가 최대 15도 수준이기에 환절기 질환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9~17도, 낮 최고기온은 21~24도로 예보됐다. 강원 내륙과 대관령 등 산간 지역에선 아침 기온이 5도 안팎까지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오늘의 건강=매년 10월 둘째주는 대한안과학회가 지정한 ‘눈 사랑 주간’이다. 같은 주 목요일은 ‘눈의 날’이기도 하다. 올해 학회는 이달 9~15일 눈 사랑 주간을 맞아 안구건조증의 치료와 예방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 중이다.

안구 건조증이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해 발생한다. 계절 영향이나 휴대전화, 컴퓨터 등의 전자기기 사용, 노화 등의 일상적인 원인은 물론 라식·라섹 수술, 복용약물의 영향, 외상, 콘택트렌즈 착용 등의 외부적 요인에서도 발병한다.

질환 유발 요인이 늘어난 요즘에는 현대인의 고질병로도 자리잡았다. 국내에선 2019년 기준 268만 명이 관련 치료를 받았을 정도다. 대체로 가벼운 질환으로만 생각하고 있지만, 방치할 경우 각막염과 같은 2차성 안질환과 시력 저하와 실명까지 야기할 수 있다. 이물감과 작열감, 눈 시림 등의 증상도 동반해 일상적인 불편함도 동반한다.

하지만, 안구건조증은 ‘인공눈물’ 사용만으로도 예방과 관리, 치료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어 조금만 신경 쓴다면 일상의 불편함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다만, 인공눈물 오남용은 눈 건강을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은 제품이라도 너무 자주 사용하면 안구의 유익한 효소나 물질을 희석해 안구 표면을 손상시키고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자신의 눈 상태에 맞는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인공 눈물 오남용 피해를 방지하려면 안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자신의 눈 상태와 질환 원인 등에 맞는 인공 눈물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대한안과학회 이종수 이사장(부산대병원 안과)은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 안과 전문의를 찾아 조기 진단과 올바른 인공눈물 처방을 받아 눈 건강 유지에 도움을 받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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