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 안 없어진다면 ‘만성’!… ‘크루즈’ 앱으로 증상 확인

[오늘의 건강]

두드러기는 대체로 금방 지나가는 가벼운 질환으로 인식되곤 하지만, 6주 이상 증상이 지속한다면 ‘만성 두드러기’를 의심해봐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6일)은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아침부터 쌀쌀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다. 밤사이 체감온도는 0도 내외로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 춥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4~14도, 낮 최고 기온은 20~23도로 예보됐다.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오늘의 건강=두드러기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피부 질환이다. 국내에서 5명 중 한명은 일생에 한번 경험한다. 두드러기는 대체로 금방 지나가는 가벼운 질환으로 인식되곤 하지만, 6주 이상 증상이 지속한다면 ‘만성 두드러기’를 의심해봐야 한다.

만성 두드러기는 음식 또는 약제, 자가면역 이상 등 뚜렷한 원인을 특정할 수 없이도 수개월에서 수년 이상 증상이 지속한다. 완치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3~5년, 길게는 10년 이상도 걸린다. 국내 만성 두드러기 환자는 전체 인구의 2.5~3% 정도인 150만 명 정도로 추산한다.

증상은 피부가 붉은색이나 흰색으로 부풀어 오르고 심한 가려움증이 생기는 게 특징이다. 모기에 물렸을 때의 증상과 비슷하다. 몸 어느 곳에서나 생길 수 있으며, 발생 부위에 팽진과 가려움증, 혈관부종이 동반하기도 한다.

팽진은 다양한 크기로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으로, 주변에 붉은 홍반이 나타나고 가려움증과 타는 듯한 느낌(작열감)도 함께 나타난다. 혈관부종은 피부 깊숙한 곳, 특히 모세혈관들이 모여있는 곳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다. 눈 주위나 입술, 목(인후 점막), 위장관 등이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두드러기가 생명을 위협하진 않지만, 일상에 직접적인 불편함을 초래하기에 우울감과 불안감, 수면장애 등 정신건강에 악영향이 크다. 환자의 삶의 질 역시 아토피와 천식 환자는 물론, 수술을 앞둔 심혈관질환자와 유사한 정도로 낮게 나타난다.

문제는 두드러기를 대체로 경증 질환으로 인식하는 탓에 여전히 적절한 치료와 관리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경시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6주 이상 두드러기 증상이 지속하거나 반복되는 경우, 환자 혼자 원인을 찾으려 애쓰기보단 만성 두드러기를 의심하고 빠르게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 관리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모바일앱을 통해 만성 두드러기 증상을 스스로 확인할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UCARE(두드러기 우수센터)가 개발한 크루즈(CRUSE) 앱이다. UCARE는 두드러기 관련 연구·치료 전문가들의 최대 국제 네트워크다.

크루즈 앱은 간단한 답변만으로 환자가 겪는 증상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기록하고 의료진과 데이터를 공유해 만성 두드러기 증상과 상태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최근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예영민 교수 등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의 노력으로 앱 전체를 한국어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다운로드: 아이폰https://apps.apple.com/kr/app/cruse-control-urticaria/id1609430940 / 안드로이드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org.cruseapp.moxie&hl=en_US&pli=1)

크루즈 앱 사용 화면 [자료=App Store]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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