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큰 별’ 마지막 가는 길에 각계 조문 이어져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와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정·재계 인사들 빈소 찾아

고(故)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의 영정사진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제약업계 거인의 마지막 길에는 수많은 조문객의 배웅이 이어졌다. 생전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우수한 제품 생산과 인재 확보를 위해 노력했던 고(故)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 장례식 둘째 날인 4일에도 정·재계와 제약업계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 고인의 장례식장 내외부에는 화환과 근조기가 가득 들어찼다. 빈소를 찾은 이들과 취재진들로 분비는 가운데서도 유족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조문객을 맞이했다. 빈소는 아들인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회장과 강문석·강우석씨와 딸 강인경·강영록·강윤경씨가 지켰다. 상주는 고인의 4남인 강 회장이 맡았다.

고인이 오랜 세월 국내 제약업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던 만큼 각계의 유명 인사들이 빈소를 방문했다.

유상옥 코리아나 화장품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빈소를 찾았다. 동아제약 공채 1기 출신인 유 회장은 1977년부터 10년 동안 동아제약의 자회사였던 라미화장품의 사장을 맡기도 했다. 유 회장은 “강 명예회장은 오랜 기간 동안 아래 사람의 능력을 많이 육성하고, 사회적 활동도 넓혀왔다”면서 “많은 인력이 회사 발전과 사회 활동에 기여할 수 있게 했기에 크게 감사드린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40분께 빈소를 찾아 1시간 가량 머물며 생전 고인의 뜻을 기렸다. 손 회장은 고인에 대해 “서울대 대선배이자 약업계의 중요한 분”이라며 “오랫동안 가깝게 알고 지낸 존경할 만한 분”이라고 말했다.

정계 인사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후 2시께 강 명예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빈소를 찾아 40여분 머물렀다. 이 전 대통령은 방명록에 “회장님 살아생전 많은 일 하시고 이제 편안히 쉬기 바랍니다”란 글을 남겨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도 빈소를 찾았다.

원희목 전 한국바이오제약협회장을 비롯해 고인과 인연이 깊은 제약바이오업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았다. 원 전 협회장은 “(고인은) 나의 멘토이자 약업계 발전을 이끈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윤석근 일성신약 회장, 허은철 GC녹십자 사장,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 등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비롯해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 김승호 보령 회장 등 제약업계 대표들이 화환을 보내 추모의 뜻을 전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 등 정계 인사들도 조화를 보냈다.

명예회장의 장례는 동아쏘시오그룹장으로 치러진다. 본사 1층에도 임직원을 위한 별도의 분향소가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6시 30분이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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