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슬리네… “치아에 난 하얀점 뭘까?”

잇몸질환, 이갈이, 충치 등 치아가 알려주는 신호들

충치에서부터 치은염까지, 치아와 잇몸 상태는 생각보다 많은 걸 말해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루 세 번 열심히 양치질을 하지만, 자신의 치아를 실제로 유심히 들여다 본 적이 얼마나 될까? 충치에서부터 치은염까지, 치아와 잇몸 상태는 생각보다 많은 걸 말해준다.

치아 상태로 의심해 볼 수 있는 건강에 관한 정보, 영국의 치과 그룹 ‘마이덴티스트(mydentist)’의 최고임상책임자 나이리 휘틀리 박사가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에서 소개했다.

1. 민감한 치아 – 잇몸질환

이가 시리고 민감하게 느껴진다면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 이런 느낌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특정한 음식이나 음료가 원인으로 보이지 않는 경우에 특히 중요하다. 치아가 민감해지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잇몸질환의 징후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일 이런 경우라면 구취, 불쾌한 맛, 잇몸이 붉어지거나 붓는 증상, 잇몸 출혈, 씹을 때 통증, 음식을 먹을 때 치아 맞물림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잇몸질환(치주염)은 완치라는 개념을 적용하기가 어렵고,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야 한다.

2. 갈라진 입술 – 비타민 부족

입술이 갈라져 립밤 없이 살 수 없다면 비타민 부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비타민과 영양이 부족하면 자연적인 세균에 대한 저항이 낮아지고 이로 인해 입술이 갈라지거나, 궤양이 생기거나, 잇몸 염증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입술이 갈라질 때는 특히 비타민 B 결핍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육류, 해산물, 가금류, 달걀, 유제품, 녹색 채소와 같이 비타민 B가 풍부한 음식을 먹도록 한다.

3. 끝이 편평한 치아 – 이갈이

거울을 보고 치아 끝이 조금 편평해 보인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이를 갈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보통은 잠을 잘 때나 무언가에 깊이 집중하고 있을 때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자각하지 못했을 수 있다. 여기에 두통이나 턱 통증이 동반된다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이갈이를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마우스피스 사용, 보톡스 주사 등이 있다. 전문가를 찾아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에 대해 상의해보도록 한다.

치아에 생긴 하얀 점이 반드시 유해한 건 아니다. 하지만 충치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치과를 찾아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4. 치아에 생긴 하얀 점 – 충치, 불소증

치아에 생긴 하얀 점이 반드시 유해한 건 아니다. 하지만 충치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치과를 찾아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충치 외에도 불소를 과다하게 섭취해 치아에 이상이 생기는 불소증(fluorosis)이 원인일 수도 있다. 불소증은 치아 뿐 아니라 뼈, 신장,. 신경계, 생식계 등에도 나타날 수 있다. 불소는 자연치아 표면에 막을 형성해주는 특징이 있다. 항균 능력도 있어 자연치의 부식을 억제하고, 충치를 일으키는 치면세균막의 군집 형성을 억제하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 이런 불소를 특히 영구치가 잇몸 아래에서 자라는 시기에 많이 섭취하면 나타날 수 있다.  이로 인해 치아에 하얗게 영구적인 반점이 생기는 것이다.

5. 잇몸에 생긴 둥근 혹 – 임신, 폐경

잇몸에 빨갛고 둥그렇게 볼록한 혹 같은 게 생기고 평소보다 잇몸에서 피가 자주 난다면 임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호르몬 변화가 원인이기 때문에 완경(폐경)기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 임신 중이나 완경기에는 호르몬 변화가 나타나고, 이로 인해 치은염에 민감해질 수 있다. 치은염은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하면 치아 손실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치주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6. 지속적인 궤양 – 구강암

입안에 혹이 없어지지 않고, 치아가 느슨해진 데 더해 입안에 계속해서 궤양이 생긴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구강암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에는 혀와 입 안쪽에 빨갛거나 하얀 점들이 보이기도 한다. 입속 궤양이 장기간 낫지 않는다면 반드시 치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도록 한다.

7. 구멍 – 충치

단 걸 너무 많이 먹으면 이가 썩는다는 말은 어렸을 때부터 지겹도록 들어온 말이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단 음식을 즐기는 어른들도 충치를 조심해야 한다. 설탕은 플라크에 있는 세균과 반응해 산(acid)을 만드는데, 이 산이 치아의 법랑질(에나멜)을 천천히 녹여 구멍이나 충치가 생긴다. 설탕이 많은 들어있는 음식을 너무 과하게 먹지 않도록 노력하고, 가능한 경우 가공을 거치지 않은 형태의 당을 선택하도록 한다.

    지해미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1
    댓글 쓰기
    • hik*** 2023-09-28 09:47:37

      치아에대한 아주좋은 건강정보 입니다.우리모두 잘살펴서 건강한 치아를 만듭시다.감사합니다.

      답글0
      공감/비공감 공감1 비공감0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