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채취하다 잇따라 사고… 가을철 산악사고 예방법 4

산림청이 전하는 안전한 산행수칙

무리한 산행은 낙상, 추락, 실종 사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요즘. 주말마다 산으로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야생 버섯·약초채취 시기가 시작되면서 버섯을 따다 발생하는 산악사고가 잇따르는 추세다. 특히 9월에만 합천, 영동 등 전국 각지에서 버섯이나 약초를 채취하다 숨지거나 다치는 등 해마다 사상자가 발생 중이다.

사실 송이·능이 버섯 등 야생 버섯이 주로 등산로를 벗어난 가파르고 험한 지형에서 자라다 보니 자칫 무리한 산행으로 낙상과 추락, 실종 사고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이와 관련해 산림청이 전하는 등산 사고를 막기 위한 ‘산행안전수칙’을 소개한다.

필요한 정보 충분히 수집해 놓기

산행 안전 수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날씨나 위치 등 산행 전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수집하는 것이다. 환절기인 가을에는 일교차가 심해지고, 깊은 산속의 경우 온도가 급강하하기 때문에 관련 정보를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산에 오르기 전에는 꼭 기상예보를 확인하며, 일몰 시간을 미리 파악해 오후 4시 이전에는 하산할 것을 권한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하기

하루의 산행은 8시간 이내로 하는 것이 좋다. 체력이 좋다고 해서 무리하게 산행을 했다가는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력의 30% 정도는 항상 비축해 놓는 것이 중요하며, 지정된 숲길(등산로, 트레킹길) 이외에는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비상시를 대비해서 GPS 및 지도 구비

요즘에는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지만, 웬만하면 지도나 리플렛을 구비하는 것이 좋다. 수시로 위치를 확인하면서 조난 시 사용할 수 있는 ‘조난 구조용 스마트폰 앱’을 설치해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면 119에 위치를 알리면서 구조 요청을 하는 것이 좋다. 만약에 길을 잘못 들었다고 느낀다면, 더 나아가려고 하지 말고 빨리 원래 위치로 되돌아오는 것도 중요하다.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손은 간편하게

등산에서는 대부분 낙상사고가 발생한다. 낙상사고는 산행 중 미끄러져서 넘어지거나, 고지대에서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배낭을 최대한 가볍게 꾸리는 것이 좋다. 만약 배낭이 무거울 경우 무릎에 많은 하중이 집중돼서 무릎관절에 좋지 않고 무게중심이 뒤로 쏠리게 낙상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낙상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산행하기 전 충분히 몸을 풀어주고, 산행 중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주변 경치 감상 시 잠시 멈춘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희은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