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은 무슨 유형?…엉덩이-허리 일자면 ‘이 병’ 위험 높아

가장 많은 체형 유형 5가지...건강 질환 정보 담고 있기도

 

내 몸은 무슨 유형?…엉덩이-허리 일자면 ‘이 병’ 위험 높아
당신의 몸은 무슨 유형? 몸의 외형을 보면 얼마나 오래 살 지, 심각한 질병에 대한 위험이 높은지 혹은 낮은지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이 소개한 체형 유형 대표 5가지와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건강 질환 정보 . 왼쪽부터 사과형-배형-모래시계형-역삼각형-일자형 [사진=더선(the sun) 보도내용 캡처]
사람마다 조금씩 체형이 다르다. 각기 다른 체형은 개인의 건강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몸의 외형을 보면 얼마나 오래 살 지, 심각한 질병에 대한 위험이 높은지 혹은 낮은지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신체의 지방 비율도 각기 다르므로 지방에 어느 부위에 많은지에 따라 주요 장기에 미치는 영향도 다를 수 있다. 어떤 체형인지에 관계없이 건강을 돌보는 건 중요하지만, 본인이 어떤 체형인지 알고 관련된 건강상 위험을 알고 있으면 건강을 관리하는 데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장 많은 체형 유형 5가지와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건강 질환 정보를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이 소개한 내용으로 알아본다.

엉덩이에 비해 허리가 뚱뚱한 ‘사과형’= 암 및 당뇨 위험 높아

엉덩이에 비해 허리가 굵은 모양이다. 일반적으로 다른 체형에 비해 건강상 위험이 높다. 복부비만 때문이다. 허리 주변에 지방이 많을수록 암과 당뇨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영국 옥스포드대 연구 내용에 따르면 허리가 두껍고, 허리둘레-엉덩이둘레 비율이 높고, 허리둘레-신장 비율이 높은 여성은 심장마비 위험이 10~20% 더 높다. 허리둘레-엉덩이둘레 비율은 허리둘레를 엉덩이둘레로 나눈 값으로 0.75~0.85를 정상 범위로 본다. 허리둘레-신장 비율은 말 그대로 키와 허리둘레의 비율을 계산한 값이다. 0.4에서 0.49 사이면 건강한 것으로 본다.

허벅지와 엉덩이가 불룩한 ‘배형’ =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 더 낮아

허벅지와 엉덩이 주변에 지방이 많은 배 모양도 흔한 체형이다. 상체는 말랐지만 엉덩이와 허벅지에 살이 많은 사람은 심장마비, 뇌졸중, 당뇨병 위험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엉덩이와 허벅지가 신체에서 지방을 저장하기에 보다 안전한 부위이기 때문이다.

엉덩이와 허벅지는 지방을 끌어들임으로써 심장이나 간 등으로 이동해 질병을 일으키는 것을 막는 스펀지 역할을 한다. 복부의 지방은 식사 후 두 시간 정도면 신체 다른 부위로 이동하지만, 엉덩이에 쌓인 지방은 몇 달 동안이나 저장된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한 연구에 의하면, 하체의 경우에도 역시 날씬한 게 더 좋을 수 있다. 해당 연구는 과체중인 사람의 경우 복부나 다리, 엉덩이 어느 부위든 살을 빼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유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콜레스테롤이 동맥벽에 쌓이면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고, 이렇게 되면 혈전이 생기고 관상동맥심장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엉덩이와 가슴둘레가 더 큰 ‘모래시계형’= 임신 잘되지만 살 찌면 만성질환 위험

모래시계형은 그 모양 그대로 허리는 얇고 엉덩이와 가슴 둘레가 더 넓은 체형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모래시계형 체형을 가진 여성이 우울증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적고 임신 가능성도 더 높다고 주장한다.

다만 이 체형을 가진 사람이 살이 찌면 사과형이나 배형인 사람처럼 한 부위에 집중되지 않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체중을 확인하지 않을 경우 살이 쪘는지 알아채기 어려울 수 있다. 만약 이 체형을 가진 사람이 과체중이 될 경우, 심장병과 같은 만성질환에 대한 위험은 더 높아진다.

당신의 몸은 무슨 유형? 몸의 외형을 보면 얼마나 오래 살 지, 심각한 질병에 대한 위험이 높은지 혹은 낮은지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깨 넓고 엉덩이 좁은 ‘역삼각형’ = 골다공증 골절 위험 높아

어깨는 넓고 엉덩이는 좁은 모양이다. 역삼각형 체형을 가진 사람은 보통 가슴이 큰 편이다. 체구가 작은 사람은 골량이 적기 때문에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높고, 이에 따라 골절 위험이 커진다. 기존 연구에서 역삼각형 체형과 뼈의 약화 사이에 연관성이 밝혀지기도 했다.

가슴 엉덩이 허리가 거의 비슷 ‘일자형’ = 과체중이면서 일자형이면 심장병 위험 높아

허리에 굴곡이 많지 않고 가슴과 엉덩이 둘레도 비슷한 모양으로, 날씬한 연예인들이 많이 가진 체형이다. 단, 일자형 체형이라고 해서 모두 마른 건 아니다. 과체중이면서 일자형의 체형을 가진 사람이라면, 여전히 심장병이나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미국 펜실베이아대 펜 메디슨(Penn Medicine)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자형 체형을 가진 사람은 스스로가 과체중인지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다. 지방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 특별히 뚱뚱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지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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